Image at ../data/upload/6/2371486

파퀴아오 돌아오고, 맥그리거와 붙고…가능성 높다네요(2)

Views : 9,013 2022-05-14 11:44
자유게시판 1275346146
Report List New Post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와 UFC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와의 경기가 다시 추진될 수 있을까요. 필리핀 대선에 출마한 파키아오가 낙선으로 돈이 궁해지면서 '세기의 대결' 성사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치러진 필리핀 대선에서 파키아오는 362만여 표를 얻어 3위에 그쳤습니다. 독재자 출신으로 한때 '피플파워'에 밀려 권좌에서 밀려났던 마르코스 가문이 36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아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후보가 3000만이 넘는 표를 얻으며 경쟁자 레니 로브레도 후보를 더블 스코어로 제치며 당선됐죠. 그는 1986년 부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미국으로 망명길을 떠날 당시 29세의 청년이었습니다. 하지만 망명 5년 만에 필리핀으로 돌아와 35세 나이로 하원의원이 된 그는 결국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선거에 의해 필리핀의 국정을 이끄는 자리를 위임받게 됐습니다.

파키아오는 "나는 비록 대선에서 패했지만 필리핀에서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빈민은 승리하기를 바란다"며 "당선인은 재임 기간 빈민을 위해 일하길 바란다"는 축하인사를 전했습니다. 유년 시절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던 파키아오에게 어울리는 덕담 내용이라 할 것입니다.

대선에서 패배한 파키아오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맹렬하게 달려왔던 정치의 길은 이제 접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대선 패배와 함께 상원의원 연임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파키아오 입장에서는 속이 쓰릴 것입니다. 그가 선수로서 전성기를 달릴 시절, '파키아오가 대선에 나가면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었습니다. 그가 경기를 치를 때는 중계를 보기 위해 필리핀 정부군과 반군이 잠정 휴전을 할 정도였습니다. '파키아오가 선수로 남을 수 있게 그가 선거에 나서면 낙선운동을 펼치자'는 목소리까지 나왔을 정도인데 이는 역설적으로 그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보여줍니다. 파키아오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상원의원에 당선되며 나름 성공적인 정치 커리어를 쌓았지만 이번 대선 결과는 그에게 거대한 벽으로 다가왔을 게 분명합니다. 필리핀 국민들이 파키아오를 '필리핀 제1의 스포츠 영웅'으로 사랑하지만 정치인으로의 파키아오는 '넘버 3' 정도로 생각한다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선거는 이렇게 끝났고 남은 일은 수습절차에 돌입하는 것입니다. 필리핀 조사 저널리즘 센터(Philippine Center for Investigative Journalism)에 따르면 파키아오는 정치인 시절 6100만달러(약 785억원)의 순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파키아오는 이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지만 상당수 돈을 재단 등에 기부해 개인 명의의 돈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그런데 파키아오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자신의 순자산을 훨씬 초과하는 정도의 막대한 돈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수천억 원의 선거자금이 들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리고 파키아오는 재단을 통한 자선사업에 매년 엄청난 돈을 쏟아넣습니다.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그래서 결국 파키아오는 링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복싱계는 예측합니다.

아마도 맥그리거와의 일전은 전 세계 격투기 팬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명장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둘은 사실 2021년 한 차례 만나 싸우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더스틴 포리에이에게 허무하게 무너지며 둘의 대결은 무산되고 말았죠. 맥그리거는 포리에이에게 연속으로 두 번이나 지면서 체면을 톡톡히 구겼습니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포리에이의 공격에 쓰러지며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파키아오 역시 은퇴전으로 치렀던 그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했습니다. 지난해 쿠바의 세계 챔피언 요르데니스 우가스와 난타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죠. 하지만 맥그리거와 파키아오는 여전히 흥행을 보장하는 슈퍼스타로의 위용을 자랑합니다.

2017년 맥그리거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의 대결 당시 페이퍼뷰(PPV) 수입, 관중 입장 수입 등을 포함해 메이웨더는 약 3억달러(약 3860억원), 맥그리거는 1억달러(약 1286억원)를 받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격투기 팬들이 화끈한 경기를 찾는 상황에서 둘 간 매치는 돈 냄새가 풀풀 나는 또 하나의 세기의 대결로 기록될 것입니다.

다만 둘이 바로 만나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포리에이에게 2연패한 맥그리거 입장에서는 좀 더 쉬운 상대를 만나 주목도를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할 겁니다. 파키아오 역시 복싱 링에서 몸을 풀며 재기를 모색할 것입니다.

n.news.naver.com/article/009/0004963802
  본 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Report List New Post
가락지 [쪽지 보내기] 2022-05-14 23:22 No. 1275346223
파퀴아오 인터뷰 하는걸 보면

배운게 없어서 그런지 정치나 경제쪽에 대한 답변을 느리고 정확한 개념이 없어 보이게 이야기 합니다.

따갈로그를 모르는 제가 봐도 어눌하게 답변하는게 보입니다.

필리핀에서 복싱 참피온 파퀴아오는 대중의 우상이지만 대통령 파퀴아오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뭐 한국은 어쩔수 없이 완전초짜를 대통령 시키기는 했지만요.

이번 선거는 필리핀 국민에게 한국보다 선택의 기회가 더 많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피노이들이 자신들의 생존에 관한건 더 영리해 보입니다.
killkai [쪽지 보내기] 2022-05-16 09:17 No. 1275346414
필리핀 사람들도 파퀴아오는 국민적 영웅이지만 정치는 할줄 모른다고 대답하더군요..
상원의원으로써 제대로된 모습을 보여주고 각인시키지 못한다면 대통령 자리는 다음에도 힘들죠..
자유게시판
필리핀 코로나19 상황
신규 확진자
+777
신규 사망자
새로운 정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No. 92034
Page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