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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둠라오 - 밤 길 조심해라.(2)

Views : 2,558 2023-06-08 00:13
자유게시판 12754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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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익주님 사건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산타 이사벨 경사와 제리 옴랑 정보원만 무기징역이고 상급자 라파엘 둠라오는 보석으로 나와있다 무죄받았습니다.

여기부터는 제 뇌피셜입니다. 그냥 제 나름의 생각입니다.

이 사건 주범은 라파엘 둠라오 경정입니다. 당시 마약단속국 superintendent였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경찰서장이 총경이고 그 밑이 경정입니다. 경찰서 가면 형사과 과장이 경정이니 상당히 높은 직급입니다.

일부 부패한 필리핀 경찰과 NBI(FBI같은거)는 셋업범죄로 생활을 합니다. 두테르테가 경찰월급을 거의 따블로 올렸는데도 요즘 경정 월급이 백칠십만원입니다. 생활이 안되죠. 당시엔 팔십만원 남짓이었을겁니다.

이번에 무기징역 받은 산타 이사벨은 당시 20만원 받던 경사였는데 집 다섯채에 재산이 오억이 넘었다고 합니다. 즉 지익주씨 사건 이전에도 수십차례 셋업으로 돈을 벌던 사람이었죠.

따라서 필리핀 부패 경찰은 헌터라고 불리는 브로커를 이용해 셋업대상자를 물색합니다. 그 레이더에 지익주씨가 걸려든겁니다.

라파엘 둠라오는 아랫것들 시켜서 지익주씨 집을 털고 납치를 합니다. 보통 피해자 집이나 차에 마약 숨겨두고 유치장에 가둔다음 몇천 뜯어내고 끝내야 하는데 뭔가 잘못된거 같습니다. 결국 죽이고 화장해서 변기에 버립니다.

지익주씨 부인을 협박해서 돈을 뜯어내는데 이 사모님이 정말 용감한 분입니다. 존경합니다. 사립탐정 고용해서 수사를하고 언론에도 터트립니다. 사건이 눈사람처럼 계속 커져갑니다.

결국 두테르테가 나서서 싹 다 잡아드립니다. 문제는 이 비즈니스의 상납구조가 감당이 안됩니다. 매번 셋업을 해서 삼천만원 받아내면 상급자에게 삼십퍼센트정도 상납하는 구조입니다. 즉 경찰청장까지 다 고구마줄기처럼 엮여있는겁니다. 여기서 필리핀 정치계와 언론이 적당히 꼬리를 자른겁니다.

언론도 다 아는 사실인데 이거 파면 총알 날아옵니다. 적당히 보도하고 마는겁니다. 라파엘 둠라오 경정을 처벌하면 그때부터 경찰청장까지 쭉 다 캐내야 하눈데 이게 경찰청장에서 끝나는게 아닙니다.

당시 로널드 데라 로사 청장은 두테르테 최측근입니다. 다바오시장 할때부터 우쭈쭈하며 키운 아들같은 사람입니다.

결론은 애시당초 주범은 처벌할 생각이 없었던겁니다. 이상적인 사회라면 라파엘 둠라오가 무기징역받고 상납장부 공개해서 경찰청장까지 싹 다 처벌받아야 하겠지만 뭐 경찰청장은 또 그위에 상납을 합니다. 그리고 당시 청장은 대통령 최측근이였습니다. '내부자들'이 영화에서나 가능한겁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경찰들 얼차려 주는 남자가 로널드 데라 로사입니다. 현재 상원의원에 당선되서 잘나갑니다.

이 인간 다바오 살때 아버지가 트라이시클 운전사였고 본인은 시장에서 생선 나르던 찌질이였습니다. 두테르테 만나 팔자고친겁니다. 두테르테도 마약만 때리는거지 이 거대한 부패의 지옥도에 손댈 의사는 전혀 없었습니다.

필리핀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마세요. 지익주씨 부인은 이 거대한 악마들과 맞서서 정말 용감하게 싸우셨습니다.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인데 정말 대단합니다. 저같으면 그냥 도망왔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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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히치@구글-2d [쪽지 보내기] 2023-06-08 09:15 No. 1275430848
한 나라의 경찰이 무고한 외국인을 잡아 죽이고 시신을 분쇄해서 화장실에서 내려버린사건
이런일이 있었는데 과연 대한민국은 그나라의 시민을 위해 무엇을 했단말인가
3a97ae [쪽지 보내기] 2023-06-08 11:19 No. 1275430888
저 사건은 단순한 몸값을 뜯어내기 위한 납치 사건 같지가 않습니다.
마약 셋업이라면 죽일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납치한 뒤 곧 죽였고 시체 처리가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처음부터 죽이려고 납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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