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청소년이 어깨뼈가 부러졌습니다.(14)

Views : 13,566 2024-05-21 21:49
질문과답변 127551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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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다쳤다고 하여 월요일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어봤더니 전문가가 아닌 제가 봐도 왼쪽 어깨뼈가 부러졌습니다.
가난한 사람이라 산페르난도의 jbl이란 곳으로 의사가 가라고 했답니다. 수술이 필요하다고요.
오늘 의사를 만났는데 팔 받침대하고 약만 주고 6월 4일날 다시 오라고 했답니다.
제 생각에는 수술이 시급할 것 같은데 jbl이란 곳이 무료로 수술을 해주는 곳이고 워낙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 이렇게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auf 이런 곳에 가면 수술과 치료는 빠르겠으나
수술비용과 입원비용을 감당을 못할 것 같고요.
이런 경우 빨리 치료나 수술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저도 크게 도와줄 형편은 안됩니다. 그러나 조금 도와주어서라도 치료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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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아빠 [쪽지 보내기] 2024-05-21 22:42 No. 1275518861
보통 수술이 필요한 골절은 복합 골절일겁니다. 뼈가 뾰족뾰족하게 여러 조각 났다는거죠. 그대로 두면 그 뼈들이 주변 신경과 핏줄을 다 찌르고 난리 날겁니다. 굉장히 위험하겠죠. 방법 없습니다. 얼른 가서 수술하고 뼈조각 맞추고 핀을 박는 수 밖에요...;;
그런데 수술 비용이 없다. 뭐 저렴한곳 기다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farcorner [쪽지 보내기] 2024-05-22 09:37 No. 1275518925
@ 김치아빠 님에게...위험해 보여 질문 드린 것입니다. 혹시나 하고요. 기다리는 방법 밖에는 답이 없다니 답답합니다. 감사합니다.
피나스 [쪽지 보내기] 2024-05-21 23:35 No. 1275518874
처음부터 끝까지 다 도와주시거나 아니면 한걸음 물러나 관여하지 않으시는게 낫습니다. 상황을보니 어중간하게 도와줘봐야 치료를 이어가지도 못할거고 자칫 돈이 있으면서 도와주지 않는다고 원망을 받을 수 있습니다.
farcorner [쪽지 보내기] 2024-05-22 09:38 No. 1275518926
@ 피나스 님에게...
어중간하게 도와 주어봤자 치료도 안되고 한꺼번에 도와주지도 못할것 이라 눈감고 있으려니 마음이 답답해서 여기 질문 드렸습니다. 맞습니다. 오랜 경험으로 그들의 요구하는 눈빛 원망 많이 경험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Justin Kang@구글-qk [쪽지 보내기] 2024-05-22 05:34 No. 1275518894
현지인들 다들 그렇게 적어도 몇백만원씩 들어갈 수술비용과 입원비용을 감당 못해서 불구가 되기도 하고 죽기도 합니다. 몇만원씩 들어갈 치과비용도 감당을 못해서 충치를 치료하는게 아니라 뽑아버리고요. 돈 얼마 안들이고 해결할 좋은 방법이 있으면 다들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공립병원에서 2주후에 오라고 했다는 것도 상당히 빠른겁니다. 그 이전날짜는 아마 이미 다른 중증환자들 수술일정이 잡혀 있었을 겁니다. 근데 공립병원 수술도 수술소모품이나 약 같은 것들은 직접 사다 줘야 할 겁니다. 그 비용도 만만치 않고요. 필리핀이 동남아시아에서 약값이 가장 비싼 나라중 하나에 들어갑니다. 수술 후에도 약값이랑 이런 저런 비용들이 많이 필요 할거고요.

와이프 직계가족정도 아니면 손 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와이프 가족이라도 AUF 는 마닐라 위쪽으로 가장 비싸고 좋은 곳일 거고, 좀 더 싼 사립병원들도 있을겁니다.
farcorner [쪽지 보내기] 2024-05-22 09:40 No. 1275518928
@ Justin Kang@구글-qk 님에게... 병원비가 웬만해야 도와주려고 뛰어들텐데 경험상 이것은 어처구니가 없어서요. 눈감고 있으려니 속이 쓰리고 답답합니다. 수술하고 나면 그 부속품 사고 이런것은 좀 도와주고자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ustin Kang@구글-qk [쪽지 보내기] 2024-05-23 02:14 No. 1275519159
@ farcorner 님에게...
속이 쓰려도 할 수 없죠. 필리핀 사시다 보면 이런 일들 종종 보실겁니다.
그런데 그 수술용 소모품 같은 것들은 수술하기전에 미리 가져다 줘야 수술을 해 줄거예요 아마도. 사립대학병원에서 수술 할 때는 그랬었습니다. 제가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간호사들이 이거 사와라, 저거 돈 내고 와라 몇번 심부름 시키더라고요. 사소한 주사약이나 붕대 까지 전부 사다 준 걸로 수술 하더군요. 병원 안에 출납계가 있는데 거기에 간호사가 준 쪽지를 가지고 수납계에서 돈 내고 영수증이랑 같이 가져다 주면 물품을 내어 줍니다. 그러면 그걸 들고 간호사한테 가져다 주는 식이었어요.

공립은 다를 수도 있겠는데, 공립도 약값은 환자가 지불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farcorner [쪽지 보내기] 2024-05-23 22:36 No. 1275519363
@ Justin Kang@구글-qk 님에게...
감사합니다. 글에서 오랜 필리핀 생활의 경험과 진심이 느껴집니다. 얼굴은 뵌적 없지만 진정어린 충고 감사드립니다. JBL 병원에서 어깨 받침대 주고 진통제 처방해주고 뼈가 붙고 자라기를 기다리자고 했답니다. 수술이 어려워서 그런듯 합니다. 안타깝지만 이것도 참아야지요. 그 아이 부모도 아닌데 필리핀의 이런 형편과 상황때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특별출현 [쪽지 보내기] 2024-05-23 03:23 No. 1275519171
다른건 모르겠고, 필리핀 병원비는 한국인으로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응급실이라도가면 수십명의 의사들이 붙어서 뭐 대단한거라도 하는냥... 엑스레이찍고 약받고 해도 그냥 월급 나가네요. 아무리 아파도 병원들을 안가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farcorner [쪽지 보내기] 2024-05-23 22:38 No. 1275519365
@ 특별출현 님에게...
안과 방문했었습니다. 5년전에 의사 만나는 진료비 500페소 약값 2500페소..ㅎㅎ 요즘은 800페소로 올랐다고 합니다. 약값은 더 올랐겠지요^^
Justin Kang@구글-qk [쪽지 보내기] 2024-05-23 04:13 No. 1275519178
@ 특별출현 님에게...
일단 한국인으로서 필리핀 뿐만이 아니라 거의 세계 어디를 가도 병원비를 이해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그런데 한국은 국가 차원에서 의사들과 특히 간호사들을 갈아넣는 시스템에 국민의료보험 까지 있으니 다른 나라에서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나마 필리핀은 좀 열악하기는 해도 약값만 내면 되는 무료 의료 서비스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교통사고 났을때 목근육이 좀 아팠는데 제가 당한 사고니까 내돈 아니라고 안심하고 응급실에 갔었는데, 두시간동안 엑스레이 하나찍고 피검사도 없이 멍 때리다 별일 없다고 해서 집에 왔는데 이천달라가 나오더군요, 15년전 물가로요.

그런데 수십명의 의사들이라니 꽤 비싼 사립병원을 가셨나봐요.

저는 와이프 만난지 얼마 안되서 주말에 위궤양으로 아파하길래 바기오에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데려갔는데, 의사 한명에 간호사 두명 붙었다가, 나중에 위 전문 의사 한명 더 오고 이것 저것 바로 검사 해주고 처방도 해주는데 너무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아서 감동 했었습니다. 몇시간을 있었는데 그냥 방치 해 두는 것이 아니라 계속 뭘 해주더군요.

가격은 현지인들한테는 큰돈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월급 수준은 아니었고 몇천페소 나왔었습니다. 미국 의료비를 겪었던 저한테는 거의 공짜처럼 느껴졌었습니다.

다만 필리핀에서 약값이 응급실 의사 진료비보다 더 나오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저렴한 인도산 약을 공급 해 줘야 할것 같은데 그렇게 안하더군요.
푸른희망 [쪽지 보내기] 2024-05-24 00:30 No. 1275519390
어제 갑자기 등쪽 옆구리가 아프고 장이 꼬이는 듯한 극심한 고통에 근처 조금 큰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복부 시티 촬영 9천페소 정도 나오고 수액한통 진통제 3통 맞고 4시간 정도 치료후 나왔습니다.치료비 12천페소 약값 5천페소 정도 .. 토탈 2만7천페소 지불하였습니다. 나이 먹으니 점점 아픈곳도 늘어나고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다현아빠 [쪽지 보내기] 2024-05-24 15:13 No. 1275519551
열흘만 기다리면 되군요.. 6월4일 다시 가면 될 듯합니다. 물론 수술 날짜는 언제인지 또 모르지만요..

아시다시피 여기 이름있는 병원에서 비싸게 수술 받아도 정형외과쪽은 못믿습니다.. 제 근처 실제 예를들자니 내용이 길어서 말씀은 못드리고...
farcorner [쪽지 보내기] 2024-05-24 20:55 No. 1275519620
@ 다현아빠 님에게...
JBL의사가 수술 필요없다고 했답니다. 어깨받침대와 receta라는 약을 계속 먹으라고 했다고 합니다.어깨뼈가 부러진 수술은 한국에서도 쉬운 수술은 아니라고 하던데요. 어깨뼈가 자라면 붙는다고 했답니다. 이곳 못믿을 병원이 정형외과 뿐이겠습니까? 암튼 답변 감사합니다. 강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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