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폴로 리조트에서의 도난사건(3)
사브나
쪽지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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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9 12:19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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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지인들과 함께 안티폴로 로** 리조트에 놀러갔습니다.
처음에 보사이 리조트에 갈까 했는데 일박이일 일정에 보사이는 숙소를 12시간만 딱 쓸수 있고 그 이후 시간마다
비용이 붙어서 로** 리조트로 급하게 장소를 바뀌었는데..그게 문제였을까요?
필핀생활 처음으로 도난사건을 당하게 되네요.
더운날씨 빨리 풀장에 뛰어들고 싶어..짐 정리하고 문단속 철저하게 하고 나갔다 한 2시간정도 후 돌아왔습니다.
그때까지도 별 이상이 없었죠.. 침대위에 널려놓은 내 물건들..베개밑에 숨겨뒀더 우리 가방들도 다 무사한듯 보였습니다.
그러다 아이스를 사려고 지갑을 여는 순간..무슨 마술처럼..지갑에 지폐가 한장도 없어져버렸죠.
핸드폰,카메라, 신분증은 다 그대로.. 딱 지폐만 모조리 없어졌습니다.
제 남편과 제 지갑에서 총 만폐소정도가 없어졌더군요.
너무도 황당했죠.. 모든게 다 그대로인데.. 심지어 동전도 다 그대로 있었고요.
생각하는건 초반에 우리를 주시했던 여러명의 직원들..아떼들..그리고 우리를 방에 처음 소개해주었던 직원.
그 직원이 키를 다 가져가더니 자기 혼자 방에 쑥 들어갔다 나오더니 다시 키를 돌려주더군요.
처음에 청소 확인을 하려고 했나 생각을 해봤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그 방에 입장하는 문 말고 베란다 문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그 옆에 창이 나있는데.. 그 창 문에 애매하게
잠겨있었죠.. 사선으로 잠겨있어서..잣치 잠긴듯 보이지만.. 실험해보니 밖에서 쉽게 열릴 수 있었습니다.
그 창으로 손을 짚어넣어.베란다 문을 열고 들어온것같습니다.
워키토키로 자기들끼리 계속 이야기하는듯 보였는데 아무래도 직원들 몇명이 작당한듯 보입니다.
로** 리조트 매니저에게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이야기했으나.. 그들은 그 직원을 대변해줄 뿐 대안이 없다고만 합니다.
계속 하는말은 내부 조사를 해보겠다고 하지만.. 현찰이 없어졌으니..직원들끼리 나눠가지고 써버리면 어떻게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피해 금액에 대한 어떤 보상도 없이 어쩔수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결국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에..(직원들이 계속 주시하더군요) 당장 환불을 받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리조트 머무시는 분 늘 문단속 창문단속 그리고 귀중품은 가져오지 마세요. 돈도 여러곳에 분산하시고요.
그냥..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려고요. 다행히 핸폰이나 신분증이 없어지지 않는게 천만다행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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