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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차기 대통령 마르코스, 두테르테 '친중 행보' 이어갈까(5)

Views : 13,250 2022-05-10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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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마지막 대선 유세에 나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


필리핀에서 9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64) 전 상원의원아 당선되면서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한 외교 정책의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통령에 취임한 뒤 수시로 동맹인 미국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한편 중국에 대해서는 친화적인 태도를 견지해왔다.

특히 중국 선박 수백척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의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휫선(Whitsun) 암초에 장기간 정박하는 와중에도 중국을 상대로 강경한 태도를 취하지 않았다.

이같은 행보는 지난해 6월 타계한 전임자인 베니그노 아키노 전 대통령의 대중국 정책과 대비되는 것으로 줄곧 미국의 신경을 건드려왔다.

아키노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제소해 자국에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냈다.

지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90%가 자국 영해라고 고집하는 중국의 주장을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두테르테는 미국과의 군사 동맹 관계를 놓고 돌출 행보를 보여 국가 안보를 위험에 처하게 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일례로 두테르테는 재작년 2월 미국에 방문군 협정(VFA) 종료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양국이 지난 1998년 체결한 VFA는 필리핀에 입국하는 미군의 권리와 의무 등을 규정함으로써 군사 훈련을 벌일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공한다.

두테르테는 이후 2차례에 걸쳐 협정 종료 시한을 연장했다가 국내에서 비난이 확산하자 결국 지난해 7월 30일 협정을 계속 유지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이런 가운데 마르코스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기존 두테르테의 정책을 이어갈 공산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마르코스는 대선 출마 후 중국과의 관계를 묻는 언론 매체의 질문에 "두 나라가 직접 대화를 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는 동맹인 미국과 상의하지 않고 중국과의 관계를 독자적으로 설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 부통령에 당선된 두테르테의 딸 사라(43)와 러닝 메이트로 제휴를 맺었기 때문에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필리핀 외교 정책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마르코스가 취임하더라도 지지층이 두터운 두테르테 가문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정책을 이어나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서 마르코스를 적극적으로 도운 세력에는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유력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친중 기조는 불가피할거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심재신 회장은 "필리핀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인물들과 정·관계 인사 중에 중국계 혈통이 많으며 반미 감정을 지니고 있는 지식인과 정치인들이 의외로 많다"고 전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마르코스가 두테르테에 비해서는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더 중시하면서 중국과도 우호적으로 지내려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필리핀국립대의 정치학부 교수인 하이메 나발은 "마르코스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중국 및 미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해왔다"면서 "아마도 미국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중국과도 친구와 같은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코스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필리핀 경제를 되살릴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019년 5.9%를 기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듬해 -9.6%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5.7%로 다소 회복됐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의 성장세를 되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갈수록 늘어나는 국가 채무도 마르코스 정부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과제다.

필리핀 재무부에 따르면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지난 2019년 39.6%에서 이듬해 54.6%로 늘어난 뒤 작년에는 63.1%까지 올라갔다.

마르코스는 이번 대선 유세에서 독재자인 선친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국가 통합 및 일자리 창출과 경제 위기 극복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마르코스는 경제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로스쿨에 재학중인 23세의 전문직 여성인 마틸다 델라 크루즈는 "경제 정책의 경우 말로만 일자리와 물가 안정을 외칠 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나발 교수도 "마르코스는 이렇다할만한 경제 정책을 내놓은 것이 없다"면서 "주변에 유능한 경제 정책 자문역을 두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n.news.naver.com/article/001/0013166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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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유@네이버-13 [쪽지 보내기] 2022-05-10 10:48 No. 1275345133
필리핀국민이 아닌 한국교민에겐 마르코스가
대통령이 되는것 그리 나쁘지않다고 보네요.

y.c.park@카카오톡-13 [쪽지 보내기] 2022-05-10 11:43 No. 1275345172
필리핀 서민들 곡소리 들리겠네요
남얘기 할때는 아니지만 아시아 경제 2위를
거지꼴로 만든 장본인에 아들을 다시 뽑아주다니 필리핀에 미래도 암울 합니다
한화 차기감독 송진우@네이버-37 [쪽지 보내기] 2022-05-11 10:29 No. 1275345449
@ y.c.park@카카오톡-13 님에게...
필리핀 서민들은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마르코스때 아시아 2위로 잘 살다가
아키노로 넘어가고 부터 이꼴 난걸로 생각합니다
둥금이 [쪽지 보내기] 2022-05-10 14:12 No. 1275345212
가끔 손가락이 근질근질 할때는 중국애들하고 놀고싶겠죠 손맛을 느끼고 싶을때, 하지만 두텔도 나이가 먹고 마음잡고 피스톨보다는 한국 전투기하고 전투함을 사고나서부터는 장난감보다는 대포맛하고 미사일맛에 빠진듯 합니다... 결정권자는 마르코스니까 아무래도 옛추억을 헤아리면 한국하고는 좋은관계가 될듯싶습니다...
Andrew Lee-1 [쪽지 보내기] 2022-05-10 21:16 No. 1275345349
제발 반중 친미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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