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소소한 것들에도 신경쓰는 필리핀 생활(33)

Views : 4,698 2023-03-08 12:49
자유게시판 12754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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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동네에 이사 온 지도 어느새 일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동안 주위 이웃들에 너무 무심 했던 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종종 깔보는 눈으로 쳐다보고 "에헴" 아니면 "Sana all" 거리는 년들이 있다고 했는데도, 충분히 신경을 안 써서인지 제 눈에는 안 보였거든요.

오늘 와이프와 막도에서 맛 정말 없는 점심 먹고 실망해서 집에 오는데, 빌리지 안에서 길가에 중늙은이 여자 둘을 스쳐 지나가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쳐다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딱 그 아니꼽다는 눈짓으로 쳐다보고 있더군요.

제가 당황도 하고 마음에 준비가 안되서, 그냥 "What the f are you looking at?" 하면서 인상만 썼더니 딴청들 피우길래 그냥 가운데 손가락 들고 f you 해주고 왔습니다. 하지만 다음번에는 당황하지 않고, 최대한 욕은 안하면서도 기분 나쁘게, 질질 물고 늘어져서 여러마디 해 줄 수 있도록 좋은 문장 몇개를 만들어서 연습 중입니다. 와이프도 말리기는 했지만 무척 좋아 했습니다.

올 여름에 와이프와 필리핀 떠나서 몇년 한국과 다른 나라에서 지낼 예정이긴 하지만, 남은 몇달이라도 주위의 시선에도 좀 신경을 쓰고, 재수없는 년들한테는 꼭꼭 제대로 들이 받는 습관을 들여야 겠습니다.

젊은 년들도 있지만 주로 늙은 필리핀년들이 그런다더군요. 필리핀사람들이 노인공경을 워낙 잘해서 간이 부었나본데, 늙어서 욕먹으면 서럽다는 인생 공부 좀 시켜 드려야 겠습니다.

그덧 말고도 그전에 한번 참은 적 있었는데, 다음번에 옷가게에서 재수없는 점원 만나면 꼭 매니저 불러다가 제대로 개진상 한번 피워주겠다고 굳은 다짐을 했습니다. 와이프 한테는 저밖에 없는데 너무 무심 했던 것 같아요.

다들 와이프 잘 챙겨 주세요. 나중에 맞고 다니지들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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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구패 [쪽지 보내기] 2023-03-08 13:28 No. 1275410132
처음에
"지금 동네에 이사 온 지도 어느새 일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동안 주위 이웃들에 너무 무심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시작하시길래

아 주변 이웃들에게 친젏하게 인사도 하고, 나눔도 하고, 잘 지내겠다는 글이겠거니 했는데
덤비면 들이받겠다는 다짐을 하시는 글이었군요.

저들의 태도나 자세가 옳다는 건 아니지만, 더 현명한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Justin Kang (강태욱) [쪽지 보내기] 2023-03-08 13:43 No. 1275410141
@ 독고구패 님에게...

일단 곰곰히 생각해도 더 현명한 방법은 떠오르지 않네요.

필리피노 자존심 건드리는 것도 조심해야 하지만, 만만하게 보이는 것도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아랬집 필리피나가 웃으면서 인사도 해주고 여행갔다가 선물도 해주고 했더니 만만하게 보고 덤비더군요. 아침 7시인데 자기 딸이 자니까 조용 해 줄 수 있냐느니, 지네 딸이 길고양이 먹이줘서 오줌냄새 나게 만들어 놓고는 우리집 고양이 오줌 냄새가 자기집까지 나서 괘롭다면서 우리 야야한테 까지 진상 피우고.

처음부터 너무 만만하게 보인 제 잘못도 있겠죠.

그래서 한번 제대로 들이 받고는 야야한테도 미친년이니 무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메세지 받기 싫어서 전화번호도 차단하고 그 이후로는 집안에서 줄넘기도 하고 뛰어도 다닙니다. 아주 마음 편하고 좋더군요. 방 세 주길래 집주인한테 고자질도 했고요.

그래도 저는 지나가다 만나면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는 해 줍니다.
Alissa [쪽지 보내기] 2023-03-08 13:52 No. 127541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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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국 가면

주위 한국 사람들이 필리핀 아내 남편이 Justin 님 인 것 알면

무시하지 않을까요?

나이 어린 여자가 거의 아버지뻘 되는 이혼남과 결혼식도 안하고

한국에 와서 같이 산다고.

한국에 인종차별 있어요.

Justin 님 한테는 한없이 예쁘고 어린 아내이겠지만

아내 사진 보니까 피부도 검고 외모도 그저 그렇던대요.

물론 그런 일 안 생기게 똑똑하게 살아가면 괜챦겠지요.








Justin Kang (강태욱) [쪽지 보내기] 2023-03-08 14:47 No. 1275410163
@ Alissa 님에게...
와이프라는데 왜 결혼식을 안하고 산다고 하시나요.
외모는 제눈에 예쁘면 되죠. 남의눈이 무슨 상관이겠어요.
저한테는 외모도 중요하지만 영어실력과 지적수준이 많이 중요해요.
살아보고 한국 인종차별 심하면 다른나라 가서 살죠 뭐. 어딘가 살기 좋은 곳이 있겠죠.
Alissa [쪽지 보내기] 2023-03-08 15:22 No. 1275410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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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 Ceremony

흑랑님 결혼식 같은거요.

흑랑님 결혼식 동영상은 참 좋아 보이던데요.


DAL ARKI SONG [쪽지 보내기] 2023-03-08 14:21 No. 1275410147
에휴~

Alissa [쪽지 보내기] 2023-03-08 14:28 No. 127541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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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몇 년전에 친구 만나러 마카티에 갔었어요.

친구랑 어느 호텔 커피숍에서 시간 보내고 나오는데

호텔 로비에 한국 남자 2명과 필리핀 여자 한명이 있었어요.

남자들은 2~30대 정도로 보이고

필리핀 여자는 어린 20대 정도이고 혼자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아주 많이 외모를 꾸몄고 참 예쁘더라고요.

그런 여자가 필고에서 늘 이야기하는

jtv, ktv 여자들인가요?

남자들은 빈티 막 나는데

그 필리핀 여자는 진짜 예쁘더라고요.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ㅎㅎ

Justin Kang (강태욱) [쪽지 보내기] 2023-03-08 14:46 No. 1275410161
@ Alissa 님에게...
글쎄요. 필리핀에 와서 술집에 가본적이 없어요. 앙헬 워킹스트리트 근처 제인 맛사지에서 정말 미녀 손님 본적은 있는데,
유투브에 몇 올라와 있는 K/JTV 아가씨들은 외려 제 눈엔 하나같이 별로 더군요.
전 피부색은 상관이 없는데, 눈이 크고 몸매가 많이 마른 아가씨가 예뻐요. 필리핀 아가씨들은 좀 볼륨들이 있는 편이라 저한테 예뻐보이는 분들은 많지가 않아요.
(마른) 백인들 얼굴형이 예쁘다고 생각은 하는데, 갈색으로 선탠하면 갑자기 미워지는 것도 아니고, 같은 동양인 외형에서 피부가 하얀게 왜 더 예쁜건지 잘 이해는 안갑니다.

얼마전에 산 후안 갔을 때, 라이브 음악 나오는 해변 술집에는 허옇고 뚱뚱한 여자들만 가득하고 매력적인 여자는 100명중 한두명 있던데, 헌드레드 아일렌드 앞에 food court 와 기념품 가게 일하는 까무잡잡한 아가씨들 중에는 나름 날씬하고 매력적인 분들이 많더군요.
Alissa [쪽지 보내기] 2023-03-08 15:29 No. 127541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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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피부색은 상관이 없는데, 눈이 크고 몸매가 많이 마른 아가씨가 예뻐요.'

혹시 강언니가 눈이 작고 뚱뚱해서 그런거 아니에요? ^^

그런데 오징어순대는 언제 만들꺼에요?

나 배고픈데...

DDUK BUL [쪽지 보내기] 2023-03-08 19:26 No. 1275410236
@ Alissa 님에게...
글을 면밀히 보면
알리싸가 저스틴관을 은근히 맥임 ㅎㅎ
저스틴 관씨가 오징어 순대라고 하는 줄 알았음 ㅎㅎ
Alissa [쪽지 보내기] 2023-03-08 16:26 No. 12754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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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바쁜가 보네.

난 우리 동네 앞에 가서 오징어튀김 사먹을께요.

저녁에 수업 있어서 전 이만 나갈께요.

아무쪼록 어디에서건 행복하게 잘 사세요.

Ingat po kayo. :)



DDUK BUL [쪽지 보내기] 2023-03-08 19:27 No. 1275410237
@ Alissa 님에게...
바쁜게 아니라 은근히 맥이니까
삐져서 그런 거임 ㅎㅎ
흑랑@네이버-51 [쪽지 보내기] 2023-03-08 14:29 No. 1275410152
나중에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 오실때 보니파시오도 좋지만 조용하고 깔끔한 빌리지도 좋습니다. 특히나 부동산 개발사가 아얄라나 메가 월드, 락웰 이런 곳들 우선 순위로 보라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저 사는 빌리지는 지나가다 눈에 보이는 사람들은 다들 밝게 하이 하고 인사하고 지나다니고 서로 집에서 파티 할때 초대 하기도 하고 분위기 참 좋아요^^
Justin Kang (강태욱) [쪽지 보내기] 2023-03-08 14:34 No. 1275410153
@ 흑랑@네이버-51 님에게...
참고하겠습니다.
비싼 몰이나 식당에서는 다들예의가 발라요.
마린보이99 [쪽지 보내기] 2023-03-08 14:40 No. 1275410157
쯧쯧쯧...남에 나라에서 어린애 데리고 산다고 했던거 같은데 생각이 뭐 이럴까나;;;;
Justin Kang (강태욱) [쪽지 보내기] 2023-03-08 14:53 No. 1275410164
@ 마린보이99 님에게...
누가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따질 생각도 없어요.
나의 행복한 결혼 생활에 누가 아군인지 적인지만 명확하면 됩니다.
DAL ARKI SONG [쪽지 보내기] 2023-03-08 15:51 No. 1275410173
솔찍히 필리핀에서 늙은 외국인이라 사는 젊은 여자에 대한 인식이 좋지않죠

비단 필리핀뿐아니라 다른나라도 마찬가지죠, 시기 질투 편가르기 이런게 인간의

숨길수 없는 본성 아니겠습니까

그게 나쁘다는 아니고요 내 인생 내가 사는데 머랄께 있겠어요

어디든 인종차별 멸시 하대 이런게 있잔아요

본인의 선택이시고 대충 다아시잔아요

생활에 충실히 하고 남에게 피해끼치지 않고 재밌게 본인에 삶을 산다면

성공 아니시겠습니까
Justin Kang (강태욱) [쪽지 보내기] 2023-03-08 17:03 No. 1275410200
@ DAL ARKI SONG 님에게...
인식은 나빠도 되요. 그걸 예의없게 면전에서 표출하면 되돌려줄뿐
톰과제리@네이버-15 [쪽지 보내기] 2023-03-08 15:59 No. 1275410177
참으세요 자식도 부모속 모르는데 이웃까지 ~~ 어느나라가나 그런분 이런분
jsaminkim [쪽지 보내기] 2023-03-08 16:24 No. 1275410189
저와 제 와이프는 동갑 (예전 한국식으로 따지자면 제 아내가 빠른년생으로 한살 위)인데도

쇼핑몰등에 가면 외국인과 결혼한 필리핀 사람 = gold digger라는 인식이 있는것 같아요

필리핀 사람들의 특성중엔 crab mentality라는 것이 있는데 나중에 시간되시면 구글링 한번 해 보세요
일단 이 사람들은 누구 잘되는꼴을 못보더라고요

가족을 중시한다고 하는데 그건 가족 모두가 동등한 경제적 위치에 있을때 가능하거나
누군가 한명이 ofw나 seaman으로 나가서 돈을 꼬박꼬박 입금해 줄때나 가족을 중시하지
만약 ofw로 나간 그 사람이 자기의 미래를 위해 돈을 저축을 하고 송금을 해 주지 않을 그때는 한 순간에 쓰레기로 만들어 버립니다

또한 필리핀은 필리핀 남자 < 필리핀 남자 아이 < 필리핀 여자 아이 < 필리핀 여자 < 필리핀 할머니로 인구가 나누어져서 후자로 갈 수록 대가리가 끝도 없이 커지더군요
필리핀에서 최고는 시니어 카드를 가지고 있는 할머니입니다 ㅎㅎㅎ (나이 + 여성 = 최강자)
Justin Kang (강태욱) [쪽지 보내기] 2023-03-08 17:08 No. 1275410201
@ jsaminkim 님에게...
크랩 멘탈리티는 필리핀 오기전에 공부하고 왔지만 그걸 면전(은 아니더라도 눈치 챌만큼 가까이사) 나한테 한다는건 한번 해 보자는 거죠.

시니어 카드와 여성이라는 신분, 그런 시스템 존중 1도 안해주는 외국인 한테는 아무 소용 없다는 걸 가르쳐 주면 됩니다.

필리핀 할머니들 대가리 커 봤자 이웃들 쳐다보는 앞에서 한번 찰지게 망신 당하면 우리 아래층 아줌마처럼 앞으로 피해 다닐 거라는데 1페소 겁니다. 그때 부터는 본인들이 뒷담화 타겟이 되거든요.

저같이 예의 없는 외국인들 한테 무서운건 총들고 찾아올 수 있는 가난한 남자들인데, 그사람들은 오히려 신경들 안 쓰니까요.
jsaminkim [쪽지 보내기] 2023-03-08 17:40 No. 1275410209
@ Justin Kang (강태욱) 님에게...

필리핀 살면서 필리핀 사람들을 존중해주고 싶지만

꼭 선을 넘더라고요

예의를 갖추면 '넌 내 밥이야'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희도 점점 필리핀 생활중 참음의 한계를 느껴 다른 나라로 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냥 다른건 없어요.. 예의좀 갖추고 상식적으로 살아가는 나라라면 어디든 좋겠다 싶어요
Justin Kang (강태욱) [쪽지 보내기] 2023-03-09 01:47 No. 1275410280
@ jsaminkim 님에게...
네. 항상 어느 정도는 거리를 둬야해요. 너무 잘해주면 만만하게 봐서.
DAL ARKI SONG [쪽지 보내기] 2023-03-08 16:57 No. 1275410199
@ jsaminkim 님에게...
"필리핀 사람들의 특성중엔 crab mentality라는 것이 있는데 나중에 시간되시면 구글링 한번 해 보세요 일단 이 사람들은 누구 잘되는꼴을 못보더라고요"

동의합니다
712aa9 [쪽지 보내기] 2023-03-08 18:03 No. 1275410219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부부, 특히 나이 많은 쪽이 외국인인 커플을 보면서 시선이 고운 나라는 어디에도 없어요.
필리핀이라서 그런 거라고 생각 안합니다.

짧지만 미국에도 살아보고 일본에선 좀 길게 살아 봤고, 여행으로 유럽도 다녀보면서 느낀 게 외국에 살면 차별은 절대 피할 수 없구나였네요.
제가 경험했던 일들 썰을 풀면 한도 끝도 없는데, 선진국가면 몰상식하고 매너 없는 사람들 없을거 같죠? 되레 선진국 국민들 중 몰상식한 부류들은 국격=자기의 가치로 굳게 믿고 외국인들 바로 코앞에서 인종차별적 언사를 당연하다는 듯이 쏟아냅니다.
솔까말 여기 필고에도 몇몇 분들 필리핀이라는 국가와 사람들을 싸잡아서 하대하는 거 자주 보거든요. 뭔 차이가 있나 싶네요 ㅎㅎ
뭐 후진국이라 유의미하게 매너가 모자란 사람들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필리핀이라 그렇다? 글쎄요. 딴 나라 간다고 해서 근본적인 문제는 절대 해결 안 될 겁니다.

괜히 주변이랑 트러블 만들면 솔직히 본인 손해입니다.
경찰과 사법체계를 신용할 수 없는 필리핀에 살면서 감수할 건 감수 하고 사시는 게 안전하다고 봅니다.
본문 읽다보니 일본 살 때 전처의 허위신고로 일본 경찰에 잡혀갔을 때 견찰 새끼들이 지들이 생각해도 허위신고가 분명함에도 외국인이니까 체포가 아닌 임의동행임에도 범죄자 취급하며 소리지르고 일부러 어려운 단어 써가며 기를 쓰고 허위자백 받으려고 노력하는 모습 보면서 타지 생활이라는 게 이보다 억울하고 ㅈ같을 수 있나 싶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외국에 살면 아무리 화가나고 억울해도 무조건 몸 사리는게 맞습니다. 못 참겠다 싶으면 피해야하구요.
이웃들과 부딪힐 일이 덜한 곳으로 주거를 옮기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Justin Kang (강태욱) [쪽지 보내기] 2023-03-09 04:07 No. 1275410294
@ 712aa9 님에게...
필리핀 다시 돌아올 때는 그 부분도 신경써서 주거지를 정하려고 합니다.
DDUK BUL [쪽지 보내기] 2023-03-08 19:39 No. 1275410243
그냥 지나가는 누가 봐도 두 사람의 나이차이가 확연히 많이 나나 봅니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마눌과 함께 사는 단점 중 하나.

그냥 처음보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런 태도라면
그 사람들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만
같은 동네에서 평소 몇 번이라도 스쳐 지나갔던 동네사람이 저러는 거라면
와이프가 좀 더 주변과 살갑게 지내거나 당근 회유책을 쓰는 것도 방법.

나이차이가 너무나면 처음 몇 년간이야 계탄 느낌이거나 개이득 느낌이 나겠으나
그것도 잠시, 체력관리 스테미나 관리 및 모발 관리 등 꾸준히 관리 안하면
나중에 뒷방 늙은이 취급 당함.

허나 나이차이가 별로 안나도 문제인게
40대만 되어도 한국여성들에 비해 더 많이 늙어 보이고
더 많이 아파 보이며 실제로 아픈 곳들이 많음.

Justin Kang (강태욱) [쪽지 보내기] 2023-03-09 04:08 No. 1275410295
@ DDUK BUL 님에게...
안그래도 올 여름에 모발이식 수술 받으려고요. ^^
빨강약 [쪽지 보내기] 2023-03-09 03:16 No. 1275410286
와이프분 옷차림 같은 부분을 좀 중산층처럼 보이게 신경쓰게 하시고 말투같은 부분도 신경쓰게 하시고 다른곳으로 이사가시는게 제일 빠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말투 호칭 사소한 부분에서 살아온게 보이는데 어려운집에서 살아오다 외국인 만나 어깨 좀 피고 다니는 모습 다들 안좋아합니다. 이부분은 저스틴님에게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와이프분이 어디 혼자 몰같은데 가면 사람들이 맘이라고 불러주면서 대우를 해주는지 보면 답이 나오겠죠. 한국이든 저스틴님이 살아오신 미국이든 보통 사람들은 내가 사는 바운더리안에 누가 새로오면 스캔부터 해보고 대충 사이즈가 나오겠죠. bgc나 마카티 그린벨트 같은 곳에 가보시면 늙은 양키들과 나이 스무살 가량 차이나는 필리핀 여성분들 잘 차려입고 나름 상류층 티가 납니다. 이나라가 한국보다 계층간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 심해서 나보다 못한 계층인 사람들이 나랑 같은 계층으로 행세할려고 하면 텃세가 심하더라구요
Justin Kang (강태욱) [쪽지 보내기] 2023-03-09 04:03 No. 1275410293
@ 빨강약 님에게...
안그래도 옷값 적잖게 씁니다. ^^;; 주로 나이 좀 더 들어보이는 옷들로. 말투도 필리피나 치고는 영어 발음 아주 좋은 편입니다. 몰이나 호텔 같은데 가면 맘 이라고 대우 받는데, 싼 몰이나 로컬에서 다닐 때 그런 일들이 있어요. 저는 어려보이는 옷들만 입는데도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살을 좀 빼서 더 어려보이면 될 것 같은데.
빨강약 [쪽지 보내기] 2023-03-09 04:47 No. 1275410298
@ Justin Kang (강태욱) 님에게... 이나라 한국만큼 심한게 또 하나 있습니다. 한국은 잘사는 동네에서는 공공주택으로 들어와 사는지 분양으로 사는지로 차별 한다지요. 이나라도 있습니다. tenant 인지 house owner 인지. 이건 잘사는 동네로 갈수록 차별이 더 심합니다. 어드민에서 부터요. 콘도도 마찬가지 입니다.. 빌리지에서 나이든 필리피나 아줌마들이 그랬다고 하면 그사람들은 하우스 오너이고 월세사는 필리핀 사람들 좀 무시하더라고요. 외국인끼리만 살면 외국인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필리핀 사람과 같이 사는데 월세살면 좀 아래로 보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보통 빌리지에서 연말이나 주민들 생일이나 파티할때 하우스 오너인 사람들만 초대하더라구요..
같은 빌리지에 산다 하더라도 같은 레벨로 봐주지는 않을겁니다. 저스틴님 와이프를. 이건 와이프분도 말은 안하더라도 이미 알고 있을테구요.. 와이프분이 필리핀에서 이웃들에게 융화되지 못하면 다른나라 간다고 해도 뭔가 달라지는게 있을까요?
물론 와이프분은 다른나라 가서 살자고 할겁니다. 이때 말씀하세요.. 와이프분이 TESDA 따서 외국회사에 취업되면 가자고...아니면 그냥 이나라에서 사는게 제일 미래가 있겠지요.. TESDA로 외국에 취업되서 10년정도 일할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면 이나라에서도 중산층은 되기 힘듭니다. 같이 미국가서 사는거 아닌 다음에야...
Justin Kang (강태욱) [쪽지 보내기] 2023-03-09 08:55 No. 1275410305
@ 빨강약 님에게...
TESDA는 아니지만 더 좋은게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온라인 로스쿨이라고.
나중에 그거 마치면 온라인으로 일하면서 마닐라에서 살던 외국에서 살던 하려고요. 그동안은 한국이라면 영어학원 선생, 아니라면 온라인 용어 튜터 같은것 알바로만 할거고요.

하지만 그 때 까지는 몇년 걸릴테니 그동안 외국생활 하려고 합니다. 이미 여름에 나갈 비행기표 까지 다 예약 해 놨고, 건물주와 렌트 정리도 마쳤고, 이삿짐 정리 중입니다.

와이프 만이 아니라 저도 필리핀 생활 조금 지겨워 졌습니다. 온라인 노마드라 결국 어디로 정착할 지 저도 잘 몰라요.
JSB@카카오톡-16 [쪽지 보내기] 2023-03-10 22:34 No. 1275410643
저스틴님 잘 지내시죠?^^
아직 로컬들 질투로 인한 텃세가 있나보네요
스트레스 받지 말고 늘 사랑하는 분과
행복하시길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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