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족의 금전 지원요구에 대한 필리핀 아내 유형 2편(10)

Views : 2,483 2023-05-19 16:30
자유게시판 127542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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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서 올립니다.

3. 필리핀 가족은 챙기면서 남편은 섭섭하게 하는 여자

착한 여자와 나쁜 여자의 중간 정도 성향인데 금전적인 부분에서 필리핀 가족편을 드는겁니다.

책임감인지 의무감인지 잘 사는 가족 구성원이 못사는 가족 구성원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필리핀 대가족 문화를 충실히 따르는겁니다.
착해빠진 스타일의 여자처럼 가족의 요구를 거절 못하는 성격도 아닌데 본인이 나서서 한국인 남편에게 필리핀 가족의 금전적 지원을 요구하는겁니다.

여기는 필리핀이니까, 당신의 아내인 나는 필리핀 사람이니까, 필리핀 문화는 그러니까, 이런식으로 한국인 남편의 빡침과 고통을 이해 못하거나 애써 외면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인 남편 입장에서는 호구 잡히거나 결혼 자체를 끝내버릴 생각을 하거나 그런 상황에 몰립니다.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해결책 : 성격 자체가 금전적인 요구를 차단 못할 성격은 아닌데 필리핀 마인드가 문제인거죠. 필리핀 가족과의 문제에서 필리핀 아내가 한국인 남편 편을 들어야지 필리핀 가족의 대변인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한도끝도 없이 퍼주다가는 다 같이 망하니 당장은 금전 지원을 하더라도 적정선을 정하도록 설득을 해야죠.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필리핀 가족보다는 본인 욕심을 먼저 챙기도록 유도를 해야죠. 예를 들면 내가 이 돈이 있으면 무엇을 더 할수 있고 이 돈이 있으면 우리 아이 가는 학교가 달라지는데 뭐 이런 식으로, 필리핀 가족보다 필리핀 아내 본인이 우선이 되도록 유도해야 할겁니다.

4. 필리핀 가족에게는 엄격하고 단호하지만 남편에게는 잘해주는 여자

한국인 남편 입장에서는 베스트입니다.
성격보다는 성향의 문제인데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에 이해도가 높든 한국인 남편을 위해서이든 남편의 입장에서 남편 편을 들어주는겁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남편분은 오해하시면 안되는게 필리핀 사람이라도 나의 아내이니 당연하지,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이런 스타일의 여자는 전혀 필리핀스럽지 않습니다.
한국인 남편을 위해서 자신의 필리핀 가족들과 문제가 생기는걸 감수하고 그러는겁니다.
이게 필리핀 사람 입장에서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해결책 : 가장 좋은 시나리오인데 해결책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냥 한국인 남편분 하던데로 필리핀 부인분을 사랑해 주시고 남편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성실히 계속 잘하면 되는거죠.

이상 4가지 유형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분류와 상황은 필리핀 중산층 이상의 가정, 필리핀분이 고학력 전문직, 필리핀분이 자신의 필리핀 가족과 원래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 태어날 때 버림을 받아서 직계 가족이 없다든가 하는 경우 등등에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저 역시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필가정의 일원으로 절대로 국제결혼하는 한국인이나 필리핀 사람을 비하할 의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은 객관적이거나 보편적이지 않으며 지극히 나 개인의 개인적이고 편협한 생각, 의견이며 이 긴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제 글이 불편한 분이 있다면 많은 양해와 넒은 아량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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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킨@네이버-20 [쪽지 보내기] 2023-05-19 18:21 No. 1275425863
간결하지만 비교적 명확한 구분이라 봅니다 말씀하신것처럼 4번이 베스트인데 현실은 3번 유형이 많은것 같습니다 1번 유형도 어느순간 3번 유형으로 변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개인적인 관점으로 뽑아보자면 4>2>1>3 순이 좋은것 같습니다
삐삐유@네이버-13 [쪽지 보내기] 2023-05-19 18:52 No. 1275425869
분석하지말고 그냥 본인경험담만
담담히 기술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테오 사이러스 [쪽지 보내기] 2023-05-19 21:27 No. 1275425910
@ 삐삐유@네이버-13 님에게...
사실 저는 2번 경우입니다.

2번 경우 중에서도 제 와이프는 가장 강성기질이라 생각하는데,

여러가지 경험 중에 에피소드 하나를 애기하자면 같이 노래방 갔다가 갑자기 부부싸움이 났는데 그게 업주하고도 시비가 붙어서 업주가 영업 방해로 신고하고 경찰 출동하고 경찰서 갔는데 그냥 미안합니다 하면 될걸 경찰 포함 경찰서 안에 모두와 고함을 고래고래 지르며 싸움을 하더군요.

필리핀 10년 살면서 일반 필리핀 사람이 경찰이랑 그렇게 소리 지르며 싸우는거 처음 봤습니다. 하아,,,,

별일 아닌데 저렇게 난동을 부리니 짜증이 났는지, 귀찮아서 그런지 경찰이 말은 안하는데 눈치가 그냥 가라고 하는 분위기. 경찰서 나가는데 아무도 뭐라 안하고 일부러 모른척 하는것 같더군요.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문제는 저 기질이 남편인 나한테도 패시브로 항상 발동한다는게 문제죠.
차라리 아내가 착해서 필리핀 가족들에게 돈 뜯기는게 낫지 않을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ㅜㅜ



육남매 [쪽지 보내기] 2023-05-19 18:55 No. 1275425870
뭔가 좀, "경험에서 우러나는 글"이다. 라는 느낌입니다.
필리핀 와이프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참고하면 필리핀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asdfg1234 [쪽지 보내기] 2023-05-20 04:35 No. 1275425945
정말 양파 같아요ㅠㅠ 까면 깔수록 ㅠㅠ
신풍노호 [쪽지 보내기] 2023-05-20 11:16 No. 1275425981
좋은 글입니다..
Quezon City
검찰청 대표전화 국번없이 1301
JSB@카카오톡-16 [쪽지 보내기] 2023-05-20 11:22 No. 1275425982

글 잘보고 갑니다^^
큰 테두리안에서 다시 나눠지는건 어디나
같지 않을까 합니다.
제 여친도 드세서 제가 한대 치면 꼭 다시
한대 저를 쳐야 성이 풀리는 성격인지라ㅋ
늘 자기가 우선이라 생각하는듯 싶네요
가족에게도 마찬가지고.
계속 고치려 노력중입니다 ㅎ
jsaminkim [쪽지 보내기] 2023-05-20 17:49 No. 1275426055
@ JSB@카카오톡-16 님에게...

안 고쳐질걸요 ㅠㅠㅠㅠ
jsaminkim [쪽지 보내기] 2023-05-20 18:15 No. 1275426061
다행히 저는 4번의 유형이네요 ㅎㅎㅎ

요즈음에는 결혼 잘 했다는 생각을 아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모두 필고 덕분 ㅋㅋㅋㅋㅋ

일단 이러한 유형이 나오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가정 환경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것 같습니다.

성악설, 성선설 그리고 성무성악설등으로 사람이 태어났을때부터 가지고 있는 기질이 있기는 하겠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성장 과정에서 만나는 가정 환경이 거의 모든 상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 다른 연구를 보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심리학자들도 이런 말을 하는것 보니 제가 다르게 생각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가정 환경은 부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가정의 형태와 부,모의 역할이 제대로 발휘되는 환경인 것입니다.

필리핀은 유난히 (단순히 한국과 비교했을때, 물론 저만의 시각임) 불안정한 가정의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1) ofw 또는 seaman등의 이유로 한부모 가정처럼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명 부,모가 함께 존재하는데도 한부모가 두 역할을 함께 수행해야하는 경우인거죠

2) 바람 또는 이혼등의 이유로 한 부모 가정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부,모가 함께 거주하고는 있지만 부,모가 각각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모를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그냥 밥만 많이 먹여주면 부모 역할이 끝나는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암튼 이러한 가정의 형태를 보면 나중에 필리핀 여친 또는 아내를 보면 왜 내 아내가 본문에서 나온 네 가지 유형중 한가지에 속하게 알수 있는것 같아요..

암튼 본문의 내용은 필리핀 사람에 관심이 없이 멍~ 하니 바라만 보는 사람은 절대로 알 수 없는 내용인데 귀한 내용을 공유해 주셔서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
테오 사이러스 [쪽지 보내기] 2023-05-20 19:06 No. 1275426083
@ jsaminkim 님에게...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필리핀에서 잘 사는 집이야 그러지 않지만 단순히 못 사는 집이라서 다 그렇다라고 하면 또 그렇지는 않거든요. 못사는 가정도 정도를 지키며 염치 없이 빌붙어 살려는게 아니라 잘 살든 못 살든 어떻게든 열심히 사는 가정과 필리핀 사람도 많습니다.

여기에는 필리핀 부모의 역할과 부모의 인품이 중요하더군요.

집에 돈이 없다고 자기 딸을 유흥가에 일하러 보내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당장 굶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 자녀를 어떻게든 공부 시켜 정상적인 직장에 취업시키려는 부모도 있죠.

겉으로 보기에 이해되지 않는 필리핀 사람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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