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험담을 올려드립니다. 좋은 결혼 정보가 될겁니다,, (2)

Views : 2,190 2011-12-16 22:02
국제 결혼 절차 52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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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바뀐 법도 있겠지만,,,  좋은 결혼 정보가 될 것 같아 경험담 올립니다

필리핀사람과 국제결혼 하는 방법이 아주 복잡할것 같아 걱정하시는 분이 많을것 같은데

실제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요

아주 쉬우니 자신있게 직접 해결 하세요

 

 

 

이번 2008년 하반기는 나에게도 많은 필리핀 공부를 한 뜻있는 6개월이었다

 

너무나 쉬우면서도 너무나 어려운곳이 필리핀인 것 같다

 

한가지 일을 처리할 때 방법만 잘 알고 그걸 잘 활용하면 실타래같이 얽힌 일도 그냥 술술 풀어버린다

 

일일히 하나하나 실타래를 푸는 방법이 아니라 그냥 새로 실타래로 바꿔주거나 가위로 끊어서 새로 엮어주는 방법이 필리핀에는 아주 자연스럽다

 

그런데 다른 한 면에는 똑 같은 일인데도 그 실타래를 푸는데 실패하고 쓰레기통으로 쳐박아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내가 결혼에 골인 하기까지 도와준 필리핀 여성이 비자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에서 그 실타래를 경험한다

 

NSO(National Statistic Office : 통계청)

CFO (Commission on Filipinos Overseas)

신원조회(POLICE CLEARANCE)

건강진단서(MEDICAL CERTIFICATION : 특히 tuberculosis 결핵, hepatitis 간염)

학력증명서(LAST SCHOOL RECORD)

 

보통,, 필리핀 관청에서 서류를 만들어 주거나 허락을 받는데 걸리는 기간은 1개월에서 최장 3개월 이상도 걸린다

 

일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도장만 찍어주면 되는데고 몇번을 왔다갔다 하게 한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늦어 지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것도 아주 불친절 하게,,,

 

그래서 그렇게 실타래가 얽히게 되면 몸도 피곤해 지고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게 된다

 

그런데 나는 그 실타래를 쉽게 푸는 방법을 알고 있다

 

너무나 간단해서 실행에 옮기는 일이 참 쑥쓰러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필리핀 인구가 7,500만명 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미국의 모 잡지사가 조사하여 발표한 필리핀의 인구는 9000만이 넘는다

 

혹자는 1억2천만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7000개가 넘는 섬을 보유한 나라여서 각 섬마다 인구조사를 하기가 만만치 않으거다

 

7500만이란 기준은 아마도 중소, 대도시 기준이 아닐까 싶다

 

각설하고...

 

이렇게 약 1억이 되는 인구의 필리핀사람들 중 당신이 선택한 한 사람은...

 

의사소통이 재대로 되지 않으니 그 속마음을 알 수 없고,,,,

 

그기에 생활양식과 미풍양속이 전혀 달라 같은 동일한 환경에서 느끼는 차이가 얼마나 큰지,,,,

 

또한 우리의 시각에서 볼것 같으면 처절하게 가난한,,, 그래서 피자 한 조각을 먹을 때도 지출에 대한 생각이 서로가 다른...

 

당신이 선택한 사람은 아마 99.9%가 이런 이질감의 수난이 곧 닥칠 환경을 가져다줄 사람이라는걸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번에 J씨의 결혼을 도우면서,,,  나름 내가 가진,, 내가 푸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 해 보기로 마음을 먹는다

 

 

 

메일 한통이 날라왔다

 

이번에 여행 오시기로 한 손님 중 한 분이 개인 메일을 보내주신거다

 

사연인즉, 늦게 이혼을 하고 여행온 필리핀에서 뭔가 새로운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기회를 찾게 되고

 

그리고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 한 여성을 알게되어

 

그 여성과 결혼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정작 마음은 먹고 실행을 하려니 난감할 따름이셨다

 

그래서 필리핀에 정통한 안토니의 도움을 받고자 정중한 메일을 보내오신거다

 

나는 그 제의를 정중히 거절했다

 

그 이유는

 

1. 필리핀 사람이랑 결혼 하는 방법에 대해 나는 정말 문외한이기 때문에..

 

2. 너무 바빠 모르는걸 알기 위해 뛰어 다녀야 하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3. 도와 드렸다가 두사람의 사정으로 헤어졌다면 한국사람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기회를 놓친 피나이는 날 얼마나 괴롭힐 지 나는

   알기 때문에...

 

4. 내가 안믿는 필리핀 사람을 어떻게 인륜지사로 엮는데 일임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는 딜레머 때문에...

 

5. 나는 메일을 보내준 이 J란 사람에 대해 아는게 전혀 없기 때문에... 사기꾼인지,, 정신에 문제 있는 사람인지,, 알콜 중독자인

   지,, 마약중독자인지,, 변태인지,,,

  내가 처음 멋 모르고 호의를 베풀다가 세게 한번 당한적이 있었거던...

 

6. 보수 없이 어려운 일을 하는거라 프로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에...

 

7. 등등등등... 그냥 왕짜증이었다

 

그리고 그분이 여행을 오시고 술집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다

 

함께온 여행동료들은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표정인데 반해 저어 멀리서 보이는 J는 아름다운 무희들과 어린 바바애 그리고 술과 음악 앞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앉아 있다

 

이거,,, 괜히 신경쓰인다

 

자꾸 눈이 J에게 가게 되고,,,

 

우이쒸,,, 전직 짱가는 이미 은퇴한지 오래 되었는데

 

귓가에 들려오는 노래소리 "어디선가,,, 누군가의 무슨일이 생기면.,,. 짜짜짜짜짜장가~~~"  미쵸 -_-;;

 

그리고 이틀 후 나는 그를 다시 만나다

 

수빅으로 요트를 타고 삼팔록으로 갔을 때 작은 방카를 타고 누군가가 먼저 와 있다

 

엥? 여긴 나밖에 모르는 곳인디???

 

ㅋ~~ 이분들을 우리 가이드가 방카를 타고 장장 1시간30분이나 걸리는 거리로 오신거다

 

원래 스케쥴은 제스캄프 비치인데,,,

 

그리고 나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의 어두운 눈 아래를 다시 보게 된다. 쓰벌쓰벌쓰벌쓰벌...

 

그리고 다시 날라온 메일,,,

 

나는 삼고초려도 아니고 그냥 제 풀에 무너지고 말았지...

 

그래 이야기 한 번 들어 봅시다

 

딱 한 번 본 18세 피나이와 결혼을 원하시는거다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그냥 착하다는 말 밖에 안한다. 사랑하지도 않는데...

 

내가 봐서는 절대 사랑하지도 않는것 같다

 

그런데 그 친구랑 결혼을 해야 겠단다

 

이유는 착하기 때문에,,, 그리고 옆이 허전하기 때문에...

 

J씨 점잖하고 침착해 보여도 고집이 보통이 넘는다

 

은근히 고집을 피우는게 보통이 넘는다

 

귀찮아 지기 시작한다

 

그래 그냥 대충 해주고 말자...  그러다 제풀에 지치겠지 뭐...

 

그친구는 바에서 일한다

 

그래서 나는 그 바를 찾아가 파파상을 만나고 파파상에게 이친구 한국인과 결혼 할거니 풀어줘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스테디 발파인비 35000페소인가를 내고 그친구를 빼온다

 

그리고 이른다... "너,, 집에서 꼼짝도 하지말고 신부수업 쌓고 있어라,, 너 서방님 곧 들어오신다"

 

그리고 그녀를 보냈다

 

이제 이분이 와서 서로의 결혼에 대해 정리가 되면 필리핀 결혼회사에 맡기면 끝!!!

 

속이 시원하다

 

J에게 연락이 왔다

 

이친구가 연락이 안된단다

 

집에 찾아가서 연락이 안된다고 메일에 답장 좀 넣어라고....

 

뻔한데,,,  나는 뻔히 안봐도 아는데...

 

봐,, 내 이럴 줄 알았지

 

연락이 되어야 물어물어 집을 찾지

 

나도 연락이 안된다

 

메세지를 보냈다

 

"야!!!  너 문자 답장 나한테 빨리 넣어... 나 알고 있어 다른 남자랑 있는거... 퍽커!!"

 

저녁 쯤 되어서 답장이 온다

 

미스타꽉,,, 쏘리,,, 하고 말이다

 

내가 한동안 연락 두절에 대해 어떤 대답을 할지 알지...

 

로드가 없었던지,, 핸폰이고장이나서 버턴이 안된다던지...

 

역시나 그렇게 말하고는 왠일이냔다

 

"얌마 ,, 너 관둬라...  어제 한국새끼랑 있는거 나 다봤다. 그새끼 누구여?"

 

이렇게 넘겨짚기를 하면 대부분 이실직고 한다

 

돈이 필요해서... 날 이해해 달라... 가족이 굶고 있다고,,,  늘 이런 식의 답변이다

 

"오늘 오후에 집에 갈테니 집이 어딘지 말혀"

 

그리고 바로 J에게 연락을 했다

 

하지만 이친구 바람피우고 있다는 말은 차마 못하겠더라

 

이친구 돈이 필요하니,,, 돈 좀 갖다 줘야 겠다고...

 

나 참,,,  일주일 전에 17,500페소를 가져간 녀석이 벌써 그 돈이 없다고?

 

분명 그녀 주변에 피노이가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 큰돈을 일주일 만에 쓸 수가 있나? 아무리 간덩이가 부은 놈이라도...

 

분명이 부모에게는 4~5천 페소 줬을거구

 

집을 방문하고 나는 다시 한 번 놀랐다

 

거지우리였다

 

바바애 집을 여러번 방문해 봤고 늘 방문하는 집이지만 늘 충경이었지

 

그런데 이번엔 충격이 아니라 사망직전의 쇼크,,, 쇼킹,,,

 

집 가장자리에 나무로 지붕을 덮고 칸막이로 길가에 공간을 만들어 그기서 산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집 옆 뿔떼기에 임시 연탄창고 같은 형식이다

 

그기에 엄마랑 스텝 파파랑 4~5밖에 동생 두놈이 더 있다

 

앉아라고 하는데 벽에 등을 기대고 다리를 펴면 건너편 나무 판떼기 벽이 닿인다 ㅋ~~

 

이친구,,, 일부러 동정심 유발을 위해 잠깐 거지집을 빌렸나??  의심이 들만치 이해가 안간다

 

그리고 바로 아,, 그러니 그렇구나.,..

 

필즈아비뉴는 대부분 지방 여성들이 일을 한다

 

이 지역(빵빵가) 사람들은 쪽팔려서 일하기 힘들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가난했으면 18살이 된 나이에...

 

정말 동정심이 치쏫는다

 

당장에 손이 주머니로 들어간다

 

"참아야 하느니라.... 참아야 하느니라,,,"  나의 이성관리 귀신이 조언을 한다

 

"좀 줘라... 까짓거 얼마 한다고,,," 그리고 또 한 쪽에선 감성귀신이 날 부추긴다

 

줄까.. 말까... 줄까... 말까...

 

이집 주인장인 그녀의 어머니가 딸년 때문에 속이 터진다고 나에게 하소연을 한다

 

집엘 들어오질 않는단다

 

나라도 이런 집엔 안들어가겠다... ㅋ

 

함께 간 아멜이 돌아오는 길에 한 마디 거든다

 

"미스터 꽉,,,  내 보기엔 아닌것 같은데,,,"

 

맞다..

 

이건 아니다

 

이렇게 가난하게 자란 아이가 교육을 제대로 받았겠으며 제대로 된 윤리를 가지고 있겠는가?

 

그런데 J는 한국의 엘리트다

 

이런 동남아의 시각으로 본 한국이란 선진국에서의 엘리트와 후진국에서 가장 하부단의 철 없는 10대와의 결혼생활??

 

으아아아악~~~~~@!!!!!!!!!!!!!!!!!!

 

내일이 아니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전달받은 J는 여전히 그녀와의 결혼을 꿈꾸고 있는 듯하다

 

뭔가 정 떨어지는 일이 생겨야 할텐데....

 

 

조금씩 조금씩 나는 그녀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건넨다.. 아주 조심스럽게...

 

J도 느낌이 좋질 않다는걸 느끼는지,,, 나의 의도대로 따라오는 느낌이다

 

나는 이친구의 뒷조사를 확실히 할 필요성을 느끼고 마닐라로 픽업 서비스를 가르쳐 준다는 핑계로 급히 불러 데리고 간다

 

손님을 픽업하고,,  마닐라 호텔에 무사히 첵인을 해 드린 후 밖에서 손님을 기다리는데...

 

올때부터 열심히 택스트를 날리고 전화를 하는데 따갈로그가 아닌 영어로 대화를 한다

 

나는 일부러 자릴 비워준다

 

내 눈칠 무지 보길래....

 

그리고 집에 급한 일이 생겨 앙헬레스로 가야 한단다

 

운전기사 빙에게 버스 터미널까지 태워주라고 일러고 나는 일을 본다

 

일 마치고... 빙에게 물었다

 

"저 친구 남자 만나러 간거지? ㅋㅋㅋ"

 

빙이 씨익 웃으며 '옛썰'이라고 한다

 

빙은 이친구가 J라는 사람과 결혼 할 바바애란걸 모르고 있기에 있는데로 분다

 

한국사람이란다

 

자기 만나러 한국에서 이미 약속이 되어 있어서 꼭 가야할 상황

 

클락 공항에 내려 이친구를 애타게 찾은 모양이다

 

픽업이라니깐 다시 앙헬레스로 돌아 갈 줄 알았는데 마닐라에서 1박을 해야 한다고 하니,, 이친구 얼마나 난감했을까?

 

이렇게 상황 종료가 되었다

 

하지만 난 차마 J에게 이런 사실을 말할 수 없었다

 

얼마나 실망을 할까?

 

얼마나 배신감을 느낄까?

 

차마 ,,, 할 수 없었다,,, 진실을,,,,,

 

 

이렇게 내가 결혼할 사람의 인성조사와 가정환경이 끝나면 그 후로는 너무나 쉽다

 

단 그 쉬운 방법만 알면...

 

피나이와의 결혼에서 그 중요성의 99%는 결혼상대의 인성과 환경이다

 

그것의 검증을 마치면 나머지 1%는 정말 쉽다

 

이 1%는 필리핀 당사자가 해야한다

 

본인이 직접 다니면서 결혼비자를 만들어 봐야지 그 결혼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건지 알 수 있다

 

필리핀사람 정말 게으르거던,,,

 

그냥 입에다가 냅다 넣어주면 고마운 줄 모른다

 

그래서 일단 느긋하게 임하고 당사자에게 맡겨라

 

1) 필리핀 시청에 가서 혼인신고를 한다

 

1. 신랑의 주민등록등본 영문사본이 필요하다

2. 물론 여권도 잇어야 겠지

3. 미혼 사실 증명원도 영문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렇게 서류를 꾸미고 결혼을 신청하면 현장에서 당장 시장이 직접 주례를 봐준다

만약 시장이 시간이 안나면 날짜를 신청해 놓고 기다렸다가 결혼식을 올리면 된다

 

만약 당신이 카톨릭이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성당에서 신부의 주례로 식을 올리면 필리핀 최고의 축복속에서의 결혼식이 된다

 

그러나 비용도 약 1000불 정도 들고 약 5일간 신랑은 세미나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 필리핀은 로마카톨릭이다

 

로마카톨릭 세례를 받은 사람은 그 증명서를 해당 성당에서 받아와야 하겠지?

 

이렇게 결혼식까지는 간단하다

 

서류 가져가서 작성하고 식을 그자리에서 올리면 끝이다

 

 

필리핀에서 혼인 신고를 마치면 바로 다음날 일찍 오전까지 한국 대사관으로 가야한다

 

그곳에서 실행하는 영사 인터뷰를 마치고 영사 인터뷰 증명서를 필리핀 신부가 결혼증명서 발급을 받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터뷰는 약 1~2시간에 결쳐 실시되는데 대체로 필리핀사람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성공과 실패의 사례를 들려주고

 

다시 한 번 국제결혼에 대해 생각 해 보게끔 하는 시간이다

 

서류는

- 신랑, 신부 여권사본

- 결혼 증명서

- 증명사진

 

인터뷰는 신청을 하면 여러명이 한꺼번에 하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야 한다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j는 시간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나름 한국에선 내노라하는 은행에서 높은 자리에 있는 양반이라 필리핀에 왔다갔다 하는 경비는 그에게 큰 부담은 아니지만

 

문제는 시간을 내는 문제다

 

올 12월까지 그가 만들 수 있는 휴가기간이 약 10일 정도였는데

 

이미 k를 만나기 위해 두번에 걸쳐 이틀을 사용하였기에 6일밖에 남질 않는다

 

이틀 휴가를 내게되면 토요일과 일요일은 그냥 놀아야겠지?

 

사실 국제결혼을 위해 준비 할 수 있는 시간은 단 이틀이다.

 

수요일 밤에 들어와서는 목요일과 금요일을 활용해서 결혼에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영사인터뷰를 받기 전의 스토리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j가 k를 선택하고 프로포즈를 끝내고 k의 오케이를 받은 후 k의 고향 부모님 댁으로 찾아가서 어른들의 결혼승락을 받아야 한다

 

당시 나는 너무나 바빠서 j를 돌봐 줄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해서, j는 홀로 부모님을 만나러 간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이 만나는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이 칙스들이라고 해서 필리핀 여자나 가족을 한 쪽으로 내몰아 보는 경향이 있지 않는가?

 

내가 필리핀 가정을 정의 하자면 한마디로 우리나라의 70~80년대 그것과 똑 같다

 

아주 보수적이다

 

혼전관계로 처녀성을 잃으면 좋은 집으로 시집가기가 힘들단다

 

그리고 집에서도 푸대접을 받는다

 

차치하고.,..

 

영어가 짧은 우리 용감한 j !!!

 

필리핀의 젊은 미인을 손에 얻기 위해 씩씩하게 그녀의 집을 찾았지만

 

부모님들은 흔쾌히 승락을 하지 않았다

 

자기 딸과 결혼하는 건 딸의 인생이니 상관하지 않겠다

 

하지만 부모로서 딸이 결혼하기까지 보살펴야하는 건 부모의 도리기에 k의 아빠는 j에게 숙제를 준다

 

다음에 방문할 때까지 결혼계획에 대해 상세히 준비해서 알려달라고 했단다

 

어떤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보고 싶은것이겠지

 

그냥 무턱대고 하는 결혼은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단번에 승락을 얻지 못한 j는 나에게 sos요청을 한다

 

자긴 영어가 딸리니 나보고 대신 좀 가서 내가 만든 계획을 가지고 부모에게 승락을 받아 달란다

 

흠,,,

 

어차피 이양반을 도우기로 약속을 한 이상 나는 더이상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

 

그렇게 하겠노라고 약속하고 나는 와이프와 함께 방가시난의 부모님 집을 찾았다

 

큰 도로에서 한참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 부모님집은 생각보다 상당히 큰 집이었다

 

 

2층으로 된 스페인식 가옥으로 1층엔 주방과 거실이 있고 2층에 방이 있는 그런 스타일의 집이다

 

더운나라에 맞게 비록 2층 집이지만 4층까지 올려도 될 만큼 높은 지붕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인상 깊은 구조물은 바로 부엌이었다

 

가스렌지 옆 한켠에 화로가 있지않은가?

 

와이프가 너무 예쁘다며 그곳을 떠나지 않는다

 

저기에서 숯불이나 장작불로 음식을 하면 참 맛있겠다란 생각이 들 만큼 탐이났다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를 만났다

 

내가 원케 사람이름을 못 외우는지라 그의 이름은 이미 까먹었다 ㅋㅋㅋ

 

마른 체형에 그다지 크지 않은 덩치

 

눈빛은 살아있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막대한 책임감을 가진 그런 인상을 나는 발견한다

 

반갑게 우리 부부를 맞이하는 k의 어머니...

 

정말 수더분한 전형적인 시골 와이프다

 

전혀 사치스럽지 않으면서 추하지도 않고 날려 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말없이 조용한 그녀의 기품으로 봐서 전형적인 인자한 한 가족의 어머니다

 

아,,,

 

k의 가족들이 거실에 모두 모여있다

 

장가를 가서 이미 두아이가 있는 큰 아들,, 그리고 농구를 하다가 골절상을 당해 1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목발 신세를 하고 있는 잘생긴 막내아들..

 

3남매를 거느린 오봇한 식구들이다

 

k는 이것저것 우리를 위해 음식을 많이 준비해 놓았다

 

애고고,,, 도착하기 10분전에 졸리비에서 식사를 마친 우리는 주는 음식에 거절하지 못하고 꾸역꾸역 열심히 그리고 힘들게 먹었다

 

그리고,, 나는 두사람의 결혼 계획을 전했다

 

j가 말하기를...

 

필리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한국에서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가 퇴직을 하는 앞으로 5년 후에는 필리핀에서 살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그는 큰 은행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 당장에 회사를 관둘 수가 없다

 

그동안 쌓아놓은 그의 업적으로 인해 현재 년봉이 4 million에 달하는 부자다

 

회사를 그만둘 나이까지는 그 돈 때문에 일을 해야만 한다

 

그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k를 위해서...

 

그리고 j가 말하길 가족을 위해 조그만 선물을 하고 싶단다

 

원하면 집을 다운타운으로 옮겨드리고 싶다고,,,,

 

k의 아빠 왈...

 

필요없다....

 

이유는 ,,,

 

이미 자기는 자기가 벌어서 만든 집이 있고 현지 이곳에서 너무 편하게 잘 산다

 

차라리 그돈으로 자식의 딸을 위해 써달란다

 

헉,,,

 

놀랍다

 

필리핀을 나도 좀 안다고 껄떡거렸는데

 

이렇게 돈을 거절하는 사람도 있구먼...

 

그리고 나는 다시 계획을 알렸다

 

만약 당신이 두사람의 결혼을 허락한다면

 

다음달에 j가 휴가를 내어 다시 올거다

 

그리고 바로 혼인신고를 이곳 방가시난에서 하고 한국대사관으로 가서 인터뷰를 받게된다

 

그리고 결혼날짜를 잡아,,, 다시 귀국해서,,,,

 

자잘하게 설명을 올리고 부모님들의 오케이 사인을 받아낸다...

 

k가 일마치고 떠나는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 엄마가 안토니 너무 잘생겼데요!!"

 

크하하하하  

 

당근이지!!!!!!!!  

 

 그렇게 허락을 받아내고

 

한 달 후 j가 다시 들어왔다

 

한국에서 필요한 서류는

 

 1. 미혼 증명서 영문

 2. 주민등록등본 영문

 3. 여권사본

 

이렇게 준비를 하고는 시청으로 다음날 바로 달려갔다

 

다행히 방가시난 시청에 k의 이모가 일을 하고 있어서 서류작성에 시간이 크게 들지 않는다

 

담당자가 어디서 결혼을 하고 싶냐고 묻는다

 

필리핀은 두가지 결혼 방법이 있다

 

9천만 인구의 90%가 카톨릭이어서 여기 필리핀은 카톨릭 국가다

 

해서,,  가장 축복받는 결혼은 성당에서 신부와 신도 앞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다

 

당연히 k는 성당에서 결혼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대답에 망설인다

 

j의 의사를 먼저 물어본다

 

멋모르는 j는 '아무데서나 하자'

 

k가 원하는 곳에서 하도록 하자고 결론을 내리고 시청직원과 k의 아빠와 함께 성당으로 향한다

 

성당 사무실에서 결혼신청을 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j가 아직 로마카톨릭 신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가 이곳 성당에서 결혼을 하기 위해선 절차가 필요하다

 

세례를 받아야 하고 세례를 받기전에 세미나를 거쳐야 한단다

 

꼬박 7일이 걸리는데 무슨 수로 7일간 이곳에 있냐고?

 

당황스럽다

 

k는 묵묵히 듣고만 있다가 끝내 눈물을 흘린다

 

생애 처음하는,,, 그리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결혼을 자신이 꿈꿔오던 성당에서의 성대한 결혼...이 무산되었으니,,,

 

에구,,, 안되보인다

 

옆에 있던 아빠가 "가자!!!"  "괜찮아"

 

"나도 결혼을 성당에서 못하고 시청에서 했어,,,  망할,,,  카톨릭!!!"

 

헉,,,  k의 아빠가 성당을 향해 욕을 한다

 

이양반 카톨릭이 아닌가?

 

아빠의 변은 ,,,

 

카톨릭 믿는 사람이 성당에서 결혼 하고 싶다면 시켜주면 되는거지 무슨 시간도 없는 사람을 두고 세미나를 7일간 하라는거야? 란 말이다

 

신 앞에선 모두가 평등하다고 해 놓고선,,,

 

규정같지도 않은 규정을 따르겠다고....

 

그리고 시청에서 바로 2주 후에 결혼식을 예약한다

 

 

 

 

결혼식 신청을 해 놓고 서류를 미리 먼저 만들었다

 

이 서류를 가지고 두사람은 바로 마닐라 한국 대사관으로 간다

 

대사관에 두사람이 결혼을 한다는 신고를 하고 대사관에서 필요한 절차인 '영사 인터뷰'를 하기 위함이다

 

k가 필요한 서류는

- 여권사본

- 신혼증명서

- 사진 2장

 

j가 필요한 서류는

- 여권

 

 

이렇게 신청하는데 채 10분도 안걸린다

 

많은 안파가 몰려있는 대사관이지만 한국인은 순서와 관계없이 한국직원의 안내에 따라 영사인터뷰 신청을 할 수 있다

 

점심을 먹고 바로 인터뷰다

 

인터뷰는 약 2시간 걸렸지 아마???

 

인터뷰의 내용은 두사람이 한국에서 결혼해 살면서 앞으로 생길 사례집을 전달해 주고 잘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과

 

혹시 생각하고 있는 유토피아가 아닌 현실이란걸 깨닫게 해 주고 다시 한 번 결혼을 생각하게끔 하는 시간을 준다

 

필리핀사람이 한국에서 살면서 실패한 이야기,, 성공해서 공무원이 된 이야기... 등등

 

그리고

 

필녀가 한국으로 가서는 도망가 버린 이야기 등등...

 

대체로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단다

 

이렇게 영사 인터뷰를 마치면,,,

 

이젠 한국에서 각종 서류를 가지고 혼인 신고를 해야한다

 

 

무사히 필리핀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j는 이제 한국 관청에 혼인신고를 해야한다

 

한국에서 혼인 신고를 위해선 필리핀에서 결혼한 사실 증명원이 필요하다

 

물론 영어로 되어있는 서류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번역을 한 후 공증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그 혼인신고 서류로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할 수 없다

 

필리핀은 필리핀의 모든 서류가 NSO(통계청)라는 관청에서 발급하는 도장을 받아야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모든 서류는 NSO를 거쳐야만 정식 서류로 인정을 받게 되는것이다

 

그런데,,

 

혼인증명서류가 시청에서 발급이 된 후로 약 2주가 지나야만 NSO 도장이 박힌 서류를 받을 수 있다

 

필리핀은 정말 느리다,,

 

해서, NSO에 도장을 받은 서류를 받은 후에 J는 한국에서 혼인 신고를 할 수 있다

 

기간은 하루만에 가능하다

 

구청에 가면 직원들이 뭘 잘 모른다

 

국제결혼은 흔한 일이 아니니 한국 관공서 직원들도 아는 이가 잘 없다

 

이번에도 J가 찾아간 구청에서는 혼인신고 서류를 받을 때 까지 걸리는 기간을 일주일이라고 말 하더란다

 

책임감 없는 사람들...  모르면 모른다고 할 일이지...

 

답답한 J는 시청으로 찾아간다

 

시청에서는 하루만에 다 된단다

 

증말,,,  웃기고들 있다

 

당장에 혼인 신고를 끝내고 다시 한국의 혼인 증명서를 필리핀으로 보내줘야 한다

 

K가 결혼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필요한 CFO도장을 받아야 하는데 필요한 서류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결혼증명서류를 받은 K는 CFO관청에 가서 자신의 여권에 도장을 받아야한다

 

도장을 받기 위해 이틀간 세미나를 역시 들어야한다

 

이 세미나는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한달에 두번 정도 열리는데 대중없다

 

필리핀,,, 참 원칙이 없는 나라다..  당혹스럽다 ㅋ~~

 

전화를 해서 세미나 날을 확인하고 오전 7시 전에 가서 줄을 섯다가 신청을 하고 세미나를 받아야 한다

 

세미나를 받는데 필요한 서류는...

 

1. 한국 혼인 증명서

2. K의 여권

3. NBI 또는 POLICE 신원 증명서

4. 건강진단서

5. 신랑, 신부 러브레터(이건 또 뭐야?? ㅋㅋㅋ 미쵸)

6. J의 여권 앞면 복사본과 마지막 필리핀 입국과 출국 스템프가 있는 면 사본 1장

 

 

이렇게 서류를 준비해서 접수하고 세미나를 이틀에 걸쳐 마치면

 

인터뷰가 기다리고 있다

 

역시 언제 인터뷰가 있을지 알려 주지 않고 무작정 기다리고 한다

 

다,, 이유가 있지

 

관공서에서 하는 일이 절차가 없이 이렇게 막대게 하는 예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뒷돈을 바라고 귀찮게 하는거다

 

K에게서 전화가 왔다

 

"안토니,,,  큰일이다..  당장 내일 서류가 나와야 하는데 인터뷰가 언제 일지 그냥 가서 기다리래요..."

 

이런,, 순진, 멍청 촌티기를 봤나?

 

필리핀에서 돈으로 해결 안되는 나라가 어딧나?

 

난 돈으로 쳐 발라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하질 않고 귀향중이란다

 

미쵸...

 

내일 비자 신청이 들어가지 않으면 당장 모레 들어오는 J와 함께 결혼 파티와 신혼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갈 수 없다

 

그럼 다시 귀국 준비를 해 줘야하고...

 

호통을 쳤다

 

당장 그 일은 너의 인생에 중요한 일이다

 

네가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으면 누가 그 일을 처리하냐?

 

입만 벌려서 받아 먹으려 하지말고 니가 직접 해결 해라

 

당장 돈줘서 받아라!!!

 

K는 돈을 줬는데 안받는다 하더란다

 

그런게 어딧어 필리핀에...

 

로드 살돈도 아까와서 맨날 중요한 일에도 나에게 택스트만 치는 깍쟁이가,, 

 

그돈이 얼마나 아까웠을까?

 

나는 다시 호통을 쳤다

 

니가 돈 안준거 다 안다

 

니가 그 돈 아낄려고 그러다가 너 $1000 날린다?

 

너의 항공티켓이 캔슬 되면 $1000 이 날라가는거여... 이 바보야

 

돈 1000페소 아낄려구 $1000을 날리냐?  너 바보냐?

 

막막 소릴 지르며 화를 냈다

 

"다시 가 볼께요..."

 

그리고 전화가 왔다

 

인터뷰 마쳤는데 바로 CFO도장 안해주고 부모님 데리고 다음주에 다시 오라하네요.......

 

으아악!!!!!!!!!!!!!

 

열받아 숨 넘어 가겠다

 

당장에 내가 가서 처리 할 수 있지만 이상하게 이번주에 손님들이 6팀이나 몰려있다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나를 더 미치게 한다

 

"돈 줘~~~~~~~~1!!!!!!!!!!!!!!!!!  제에발~~~~~~~~~~~~~~~~"

 

"또 줘!!!!!!!!!!!!!!!!!!!"

 

18세가 넘으면 성인이다

 

성인이 왜 부모 동반이 필요하냐구!!!!!

 

20살이 넘은 놈이 너무 뭘 모른다

 

그리고 그 관청에 망할 **도 개**다

 

증말 미친놈들이지.,...  핑계를 댈걸 대어야지...  성인에게 부모를 왜 데리고 가???

 

다시 1000페소를 줬단다

 

그리고 모든 서류가 끝났다

 

 

 

배운게 많았을거다 철부지 K

 

이후로 쪽팔리는지 나의 얼굴을 바로 보질 못한다

 

내가 시간이 없는 관계로 와이프가 K를 데리고 한국 대사관으로 갔다

 

당일 오전에 비자 신청을 하면 5일 걸린다

 

그럼,, J가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하루 전이 된다

 

이제 모든게 끝났지?

 

그러나,,,

 

와이프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전에 서류 받아 오겠다고 CFO에 들어간 K가 나오질 않는단다

 

10분이면 된다는 친구가 2시간이 지나도록 안나온단다

 

본인 외엔 들어갈 수도 없고,,,,

 

왜 못들어가?!!!!

 

돈줘!!!!!!!!!!!

 

돈 주면 되지!!!!!!!!!!!

 

돈 돈 돈 돈 돈 돈!!!!!!!!!!!!!!!!!!!!!!!!!!!!!!!!!!!!!

 

미치겠다

 

문앞을 지키는 가드에게 100원짜리 한개 주면 통과다

 

올라가서 담당자에게 500원짜리 한 장 주면 바로 서류가 백번 당장에 나온다

 

이게 필리핀이다

 

우리 순진한 한국 필리핀 아줌마들....   미치겠다

 

그러나... 이미 1시가 넘어가 버렸다 -_-;;

 

서류를 받아 한국 대사관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2시 무렵

 

할 수 없이 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귀찮게 안하려고 그렇게 애를 썻건만...

 

지인의 전화 한 통화에 5일 걸릴 비자는 당일 발급이 된다

 

당일,,  바로 당장에 ,,,

 

그것도 영사실로 들어가서 VIP 대접을 받으면서....

 

손가락 하나 까딲않고...  바로 발급이 된다

 

그저 K가 한 일은 비자를 발급 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 몇장...

 

- CFO 도장이 있는 여권

- 한국 신혼 증명서 사본

- NSO 도장이 있는 필리핀 결혼 증명서

- NBI 또는 POLICE 신원 증명서

- 건강 진단서

- 사진

 

 

그리고 대사관에서 한국신랑이 필리핀에 10일 이상 체류를 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 후 비자는 발급된다

 

한국 신랑이 필리핀을 그동안 총 10일 미만으로 다녀갔다면 비자가 안나온다

 

 

 

그리고.,..  비자가 나왔다

 

 

 

모든 절차를 완벽하게 마친 두 부부가 집으로 찾아왔다

 

홀가분한 표정이 그들만 아니라 우리도 같다

 

나는 교통사고를 당한지 몇일 안되어서 컨디션이 너무 나빳지만

 

두사람을 보고 있으니 통증이 싸악 가신다

 

흐믓하고 뿌듯하다 ^^

 

K가 자신의 고급 셀폰을 나에게 선물로 준다

 

아니,,, 내가 달라고 졸랐다. ㅋㅋㅋ

 

지금도 그 폰을 들고 가끔씩 두 부부의 사진을 본다

 

몇일전,,,

 

전화가 한국에서 왔다

 

지금 한국에서 눈이 내린단다

 

K는 한국에 가면 가장 하고 싶은게 눈을 보는거라고 말한적이 있다

 

그 소원을 한국으로 시집간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이뤘다

 

"K가 서울이 너무 깨끗하고 아름답답니다,, 그리고 너무 크답니다,,,  하지만,, 너무 춥답니다,,,"

 

한국에 도착해서 J가 나에게 들려준 K의 첫 대한민국을 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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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아빠 [쪽지 보내기] 2012-02-07 03:04 No. 657994
결혼절차 현제 바뀐게 없나요??
결혼절차나 비자관련 바뀐게 잇으면 좀 알려주세요 외삼촌 장가 보내드리는데..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서 공부좀 해야겟는데..위글 말고 따로 바뀐게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글구 이글만해도 도움많이 될거 같아요 ㅎㅎ
babypooh [쪽지 보내기] 2012-03-12 17:00 No. 725489
햐 이 어렵다면 어려운 결혼상황을 정말 리얼하게 잘 쓰셔서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채로 잘읽었습니다. 다음에 도움(?)이 될거 같아서요.ㅎㅎㅎ 소설쓰셔도 되겠어요...ㅎㅎㅎ 잘봤습니다.
글고 좋은일 하셨네요...
국제 결혼 절차
No.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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