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해야 할까요?(6)

Views : 1,229 2012-05-17 22:08
국제 결혼 절차 859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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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에서 웹사이트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40(만38)세 남성입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개발자로 전향하기 위해 일을 잠깐 쉬면서 관련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호주에 가서 일하기위해 IELTS점수가 필요해 작년 3월부터 세부에 있는 어학원에서 영어공부를 하였습니다.

6개월 학원에서의 공부를 마치고 IELTS리뷰센터와 산칼로스 대학에서 특별학생으로 한학기 동안 공부를 더 했습니다.

그땐 학교 친구들과 나이차이가 너무 많아서 그냥 28이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제가 그녀를 만난건 학원을 졸업하고 외부에 머물기위해 학교근처 보딩하우스에 들어가면서 입니다.

그녀는 그 보딩하우스에서 집안일을 돕던 3명(남1, 여2)의 헬퍼중 하나였습니다.

일 열심히 하고 귀엽고 착해서 끌리긴했지만 그냥 보기에도 너무 어려보여서 진지하게 다가갈 엄두를 못냈지요.

나이를 물어보니 당시 그녀가 말하길 18(한국나이 20)살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농담반 섞어가면 내가 너 좋아하니까 나랑 같이 한국가자고 하면 웃고 넘어가곤 했습니다.

그렇게 두달 반을 그곳에 살았습니다.

보드메이트들이 대부분 현지인 대학생들이라 대화를 하면 제 영어회화에도 도움이 되곤 했지요.

그곳이 좋았는데 제 방에 핸드폰 신호가 안잡히는 관계로 학교 개강즈음(11월 초) 다른 보딩하우스로 이사를 했지요.

그래도, 가끔 방문을 하면 주인 아주머니도 친구들도 반갑게 맞이해주고 같이 술도 마시다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그녀한테 또 농담반 섞어가며 내 신부하라고 ... ㅎㅎㅎ

그렇게 세부생활을 마치고 저는 4월 초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까지 우리사이엔 아무일도 없었지요.

 

그런데 제가 어찌어찌 기회가 되어 지난 5월 13~16일 세부를 잠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몇몇 친구들에게 안부차 문자를 했습니다.

물론 그녀에게도요.

예전 내 앞방 살던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왈 그녀는 그집 일을 그만두고 고향에 가있다는군요.

나중에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는데 자기집에 놀러오랍니다.

부모님이 나 보고 싶어한다고.

왜냐고 물으니 그냥 보고싶어하신다네요.

도착 첫날은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다음날 가겠다고했지요.

그리고, 그 다음날 또 문자가 옵니다.

집에 올꺼냐고?

그래서 술 몇병 사들고 탈리사이로 갔습니다.

와우, 무척 많은 사람들이 저를 맞이해줍니다.

그녀의 부모님, 형제들, 이모, 친구 여러명 ...

같이 술을 마시다가 다른 친구들이 맥주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그녀랑 둘이 사러 갔습니다.

가는 길에 너 나 좋아하냐고 물어봤죠.

그렇다네요.

그냥 친구로 말고 남자로 좋아하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웃네요.

제가 그래서, 내가 만약 좀 더 어렸더라면 너한테 프로포즈 했을거라했습니다.

그랬더니, 나이가 무슨 문제이며 28살이 뭐가 많냐고 하네요.

그래서, 학교 친구들이랑 어울리느라 그냥 28살이라고 한거지 사실 38살인데 그래도 괜찮냐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물론 상관없다며 자기한텐 여전히 25살 정도로 밖에 안보인다합니다.

사실 제가 체구가 크지 않고 동안이라 전체적으로 좀 어려보이는 편이긴합니다.

너는 정확이 몇살이냐 물으니 17이랍니다.

다시, 나를 남자로 좋아하냐 물어보니 그렇다네요.

저도 내심 마음에 두고 있던터라 내친김에 그녀 아버지께 물어봤습니다.

내 나이가 38이라 나이차이가 많은데 교제를 해도 되겠느냐 여쭈니 괜찮다고 하십니다.

그럼 나중에 한국으로 데려가도 되느냐 여쭈니 물론 괜찮은데 결혼 후에 데려가라 하십니다.

물론, 결혼 후에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또 그녀에게 문자가 옵니다.

부모님께서 나 떠나기전에 한번 더 보고싶어하는데 저녁때 와서 같이 밥먹을 시간 있냐고.

그래서 림포랑 리쳔 마녹을 좀 사들고 갔습니다.

이번엔 더 많은 사람들이 있네요.

전날 못본 그녀의 또 다른 이모(or 고모?)와 언니, 형부 그리고 10여명의 친구들 ...

식사를 마치고 맥주를 좀 사다가 같이 어울렸습니다.

그녀의 부모님, 친척들 그리고 친구들도 모두 저를 환대해주네요.

가족처럼 저를 대해주는 그들로 인해 그녀에게 더욱 끌립니다.

어제는 그녀와 어머니, 친구 한명이 공항까지 배웅을 나와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와 결혼을 하는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중입니다.

여기서 한가지가 걸림돌이 되는게 있다면 나이입니다.

사실 우리 나이차이가 큰거, 그걸 바라보는 시선이 어떨지 뻔합니다.

업체등을 통해 상당수의 나이 많은 남자가 어린신부를 필리핀에서 데려간다는 기사도 봤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런 시선이 겁나는건 아닙니다.

처음에야 같게 보고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차차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녀의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거지요.

그녀의 나이를 17세라 들었고 10월에 생일이 지나면 18세가 되니 그때 이후에 결혼을 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

이번 10월 생일이 지나야 17세랍니다.

제가 듣기로 필리핀 법률적으로 만 18세가 지나야 부모동의하에 결혼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또, 어디서는 16세라고도 하는데 어느게 맞는지도 모르겠고요.

만약, 그렇다면 그녀가 18세가 되는 내년 10월 말까지 기다려야한다는 얘기가 되는데 거의 1년 반입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이라면 그거 긴 시간 아닌거 압니다.

저도 그리 할 수 있고요.

다만, 제 나이가 이미 한국에서는 많이 늦은나이라는거지요.

가뜩이나 신부될 그녀도 어린데 ...

게다가, 베트남의 경우 한국남성의 나이가 50세 이상이거나 나이차이가 16세인가 20세인가 이상일 경우 법적으로 국제결혼을 못하게 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도 조만간 비슷한 법을 만들 계획이 있다는 소식도 있더군요.

내년까지 기다리다가 만약 그런 법이 생긴다면 22살 차이인 우리는 결혼을 못하게될 가능성도 있지요.

오늘 채팅으로 우리한테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하니, 그녀가 내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제부터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몇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1. 필리핀 법적으로 여자의 결혼가능한 나이가 정확히 몇 살인가요?

2. 만약 18세라면, 한국에서 먼저 결혼하고 나중에 필리핀에서 결혼할 방법이 있나요?

3. 만약 모두 안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길고 지루했을지 모르는 저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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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boso [쪽지 보내기] 2012-05-18 08:52 No. 860087
1. 만18세이상..결혼동의 18~24세 For ages 18-24 - appearance of both parents with valid I.D

2. 한국에서 미성년자와 혼인 할려면 부모 동의가 필요 하겠죠.

상대가 국외에 있는 상태에서 국내에서의 혼인신고는 어려울것입니다.

설사 혼인신고를 하였다 하더라도 뚜렷한 직업이 없는 미성년자가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하기란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면 맞겠죠..즉 혼인신고 무의미함.

3. 만18세 까지 기다리는수밖에는...
마부하이피노이 [쪽지 보내기] 2012-05-18 14:24 No. 860754
@ tvboso님 답변 글 감사합니다.
방법이 그것뿐이라면 그리하는 수 밖에 없겠군요.
다만, 거리적으로 시간적으로도 다소 멀어 뭔가 다른 빠른 방법이 있을지 궁금했었습니다.
이번 10월만 지나면 문제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러고도 1년이 더 남은 상황이라.
그리고, 새로 생길지도 모르는 결혼관련 법때문에 가로막힐까 걱정입니다.
tvboso [쪽지 보내기] 2012-05-23 09:09 No. 869689
@ 마부하이피노이 - 현재 개정된 법률에 의하면 2012년 8월2일 시행되는 결혼중개업법에는 특별한

게 없으며 다만 남녀공히 개인신상정보 명세서를 각기 나라에서 공증하는것과 성폭력 가정폭력등

최근5년이 아니라 최근10년으로 바뀌는것 밖에 없습니다.

19대 국회에서 또 국제결혼을 싫어하는 열정을가진 국회의원 몇명이 이법을 건들면 또 바뀔수가

있을겁니다. 아마도 가만두지는 않겠죠..
마부하이피노이 [쪽지 보내기] 2012-05-23 14:37 No. 870472
@ tvboso님 답변 글 감사합니다.
좀 긴 시간이 되겠지만 그때까지 노력해봐야겠네요.
그 사이 안 좋은 영향을 미칠 변화가 없기를 바래야겠네요.
마부하이피노이 [쪽지 보내기] 2012-05-25 00:36 No. 875822
혹시, 저랑 비슷한 처지에 계시거나 경험이 있으신분 아니면 제가 도움될만한 정보를 갖고 계신분이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국제 결혼 절차
No.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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